서울시, 노후보일러 무료 안전점검 시행
서울시, 노후보일러 무료 안전점검 시행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8.12.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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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상 노후보일러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겨울철 노후보일러는 배기통 이탈이나 폐가스 누출로 중독 사고를 유발하거나 열효율 감소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초래해왔다.

서울시는 가정용 노후보일러의 안전성 및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12월 한 달간 ‘노후보일러 안전점검 및 에너지절약 무료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 예스코, 대륜, 귀뚜리미 등 도시가스 5개사와 협력해 진행된다.

점검대상은 서울시내에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으로 현재 131만1천757가구로 집계됐다.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80% 내외로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173ppm에 달하는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이에 한 달간 도시가스사 안전점검요원들이 점검대상 가구를 방문해 ▲가스 누출 여부 ▲배기통 이탈 여부 등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방법 등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한다.

시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열효율 92%,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내인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적극 안내한다. 에너지 절감에 따른 교체비 회수방안도 홍보할 계획이다.

점검이 필요한 신청 희망자(가구)는 거주지역 도시가스사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현재 난방·발전 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39%)을 차지하며, 이중에서도 가정용 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46%에 이른다. 이에 서울시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업체과 협업 중이다.

한편, 정부는 2020년부터 가정용 보일러를 신규 설치하거나 교체시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시 초미세먼지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열효율이 좋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보일러 설치 후 6년이면 보일러 구입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노후보일러를 교체해 겨울을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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