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채우고 마음을 울리는 추천 인문교양서 시리즈
머리를 채우고 마음을 울리는 추천 인문교양서 시리즈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06.02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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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거장들의 인생을 만나는 아르떼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21세기북스 [서가명강]
책으로 읽는 명사들의 강의, 중앙북스의 [차이나는 클라스]

두껍고 어려운 인문교양서가 아닌, 일반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기획된 좋은 시리즈가 최근 출판사들을 통해 다수 소개되고 있다. 동일한 형식을 갖추었지만 폭 넓은 인물과 주제를 다루고 있어 평소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를 쉽게 골라 읽어볼 수 있다. 깊이와 재미까지 있어 ‘기획해줘서 고마운’ 인문교양서 시리즈를 소개한다.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시리즈를 골라 읽어보길 추천한다.

여행길에서 거장들의 인생을 만난다. 아르떼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

아르떼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오스트리아 빈의 거리에서 클림트의 황금빛 그림에 숨은 이야기를 소개하고, 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설국>과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 인생의 ‘죽음’과 ‘허무’에 전한다. 미국으로 건너간 작가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물’의 상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일의 한적한 자연을 거닐며 헤르만 헤세의 인생과 작품을 소개한다.

아르떼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는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시대를 아우르는 거장들의 인생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다. 세익스피어를 시작으로 니체, 모차르트, 데이비드 흄, 올해 3월 발간된 차이콥스키까지 미술, 음악, 철학, 문학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가 한 번쯤 들어밨을 거장들의 인생을 깊이 있게 다뤘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가 특별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책의 저자가 직접 인물들이 살았던 곳들을 방문한 뒤 집필을 한다는 건데, 바로 이점으로 인해 거장들의 인생이 한 층 더 생생하게 독자에게 다가온다. 저자들은 과거 인물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오래전 그들의 인생의 숨결을 잡아 글로 옮겨 새롭고도 매력적인 인물 시리즈가 탄생했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21세기북스 <서가명강>

제목만으로도 매력적인 <서가명강>은 서울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문난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명강의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시리즈다. 2019년 유성호 교수의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권이 발매됐다.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그리고 가장 최근 발간된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까지 고전, 역사, 수학, 과학, 천문학, 문학, 정치 등 분야를 막론하고 관심 분야를 골라 읽을 수 있어 지식의 확장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 강의, 트렌드를 접목한 실용 지식까지 막라하는 서가명강의 다채로운 콘텐츠는 팟캐스트나 강연 동영상을 통해서도 즐길 수있다.

책으로 읽는 명사들의 강의 중앙북스 <차이나는 클라스>

JTBC의 인기 프로그램인 <차이나는 클라스>의 지난 4년간 150여회에 달하는 강연 내용을 주제별로 모아 중앙북스에서 동일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

시즌 1에서는 [국가, 법, 리더, 역사] 주제를 한데 모은 1권과, [고전, 인류, 사회]를 소개한 2권, [과학과 문화, 미래]를 정리한 3권을 만나볼 수 있다. 시즌 2의 첫번째는 [국제 정치]를 주제로 했으며, 이어 최근 팬데믹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 주제만 골라 [의학, 과학] 편이 출간되어 인기를 얻었다. 바이러스,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과 환경 호르몬 등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흐름을 같이 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앞서 소개한 두 개의 시리즈와 달리 한 권에 담긴 주제가 조금 더 폭 넓고, 여러 강연자들의 강의가 한 권에 다양하게 소개되므로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보다는 여러 인물들의 다채로운 의견과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문답을 그대로 구어체로 담아 가독성이 좋고 비교적 읽기가 수월하므로 강의 컨텐츠를 동영상보다 책으로 즐기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소셜포커스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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