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디까지 읽어보셨나요?
전자책, 어디까지 읽어보셨나요?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06.2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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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저렴한 전자책, 마음에 드는 서비스로 골라보기

종이의 촉감, 책 냄새, 책장을 넘기는 소리, 소장의 기쁨 등 종이책을 읽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종이책 애호가들이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이유지만 장기화 된 코로나 시대, 비대면의 확산으로 전자책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전자책은 일단 가볍다. 그리고 종이책보다 저렴한데다 언제 어디서든 구입해 읽을 수 있고, 책 보관 문제도 없다. 글자의 폰트나 간격, 사이즈를 내 눈에 맞게 조절해 볼 수 있고 내가 마크 해 둔 문장을 손 쉽게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전자책 1위 플랫폼 ‘리디북스’의 운영사 리디는 지난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은 종이책으로, 바쁠 땐 이북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종이책 1권도 안되는 가격의 구독료로 수 만 권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구독 서비스, 어떤 것이 내게 맞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한다. 여러 기기에서 이용가능하므로 컴퓨터, 태블릿, 핸드폰 등에서 손쉽게 접근 가능하다. 대부분 첫 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각각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내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월 5,500원으로 저렴하게, 예스24의 <북클럽>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이북 서비스, ‘북클럽’이다. 스탠다드 요금제인 5,500원부터 프리미엄 7,700원을 선택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서비스인 FLO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클럽 X FLO 요금제 9,900원도 선택 가능하다.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인 만큼, 이용할 수 있는 책 권수는 타 서비스보다 조금 제한적이다. 하지만 평소 읽는 책의 권 수를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고, 음악 재생 서비스를 별도로 구독하고 있다면 이 기회에 조금 더 저렴하게 음악과 책 구독 서비스를 합쳐 보는 것도 좋겠다.

10만 권의 책과 오디오북의 매력 <밀리의 서재>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밀리의 서재’는 구독할 수 있는 책의 종류가 약 10만권 정도로 많고 오디오북 역시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장기하가 읽어주는 『팩트풀니스』, 김영하가 읽어주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저자 채사장이 읽어주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등 매력적인 오디오북 옵션이 많아 오디오북 입문자들에게 좋다. 나만의 서재를 만들 수도 있고, 다른 독자들의 ‘‘완독지수’에 따른 책을 추천해줘서 책을 고르는데 꽤 유용하다.

예스24의 북클럽에 비하면 월구독료는 9,9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연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보다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이북 정기 구독에 격월로 한정판 종이책을 배송 받는 서비스를 선택할 경우 월 15,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웹소설, 장르소설을 좋아한다면 <리디셀렉트>

‘리디북스’가 이북을 개별로 구매하는 사이트라면, ‘리디셀렉트’는 리디북스가 만든 월정액 구독 서비스다. 리디페이퍼라는 전용 이북 리더기도 구매 가능하고, 어플 자체가 편리하다는 평이 많다. 웹소설과 장르소설이 특히 많아 매니아들로부터 인기지만, 밀리의 서재에 비해 책의 권수는 적은 편. 최근 프리미엄 아티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10분이면 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글이 시리즈로 업데이트 된다. 월 정액은 9,900원으로 밀리의 서재와 동일하므로, 아티클 서비스가 좋다면 리디셀렉트로, 더 많은 오디오북 옵션을 원한다면 밀리의 서재로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취향껏 골라서 구독하는 교보문고의 <SAM>

마지막으로 교보문고에서 운영하는 이북 구독 서비스, SAM이다. 14만종의 책과 컨텐츠가 있다고 하니 밀리의 서재 만큼이나 이용 가능한 책은 무궁무진하다. 이용권이 무척이나 다양한데, 복잡한 만큼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월별로 이용할 수 있는 권 수에 따라 Sam 2, Sam 3 등으로 나뉘어지며 연간이용권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매달 종이책 1권과 이북 12권을 선택할 수 있는 SamFamily, 종이책 1권과 이북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Sam무제한 요금제 등 내게 맞는 여러가지 타입을 선택해볼 수 있다. Sam 스페셜 이용권을 이용하면 판타지/무협 장르만 구독해보거나, 동화만 이용가능한 ‘북잼주니어’라는 이용권도 준비되어 있다. 별도 리더기도 구매 가능하다.

[소셜포커스 김희정 기자]

 

좌측부터 '북클럽', '밀리의 서재', '리디셀렉트', 'SAM' 이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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