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8.12.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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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청신호 주택 내년 7월 정릉동에 완공
청년은 가구완비 일체형·신혼부부 가변형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청신호’ BI. (제공=서울시)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청신호’ BI. (제공=서울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세용, 이하 SH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靑新戶)’를 내년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청년‧신혼부부용 공공 임대주택 청신호는 특화평면 개발을 완료하여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1호 청신호 주택은 총 166세대 규모의 정릉동 행복주택으로 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공급 예정인 매입형 임대주택 가운데 2천500세대를 이번에 개발한 특화평면을 100% 적용한 청신호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청신호 주택은 실제 서울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공간질서 확립 ▲알파 공간 제공 ▲공간 최적화 ▲수납특화 등 네 가지 주안점을 둬 기존 주택 평면과 차별화했다.

예를 들어 나만의 한 평(3.3㎡)을 제공해 원룸형 17㎡를 20㎡로, 투룸형 36㎡을 39㎡로 확대하는 등 SH공사의 기존 표준평면보다 면적을 넓히고, 수납과 배치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같은 공간이지만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생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청년노마드형(원룸형) ▲워크&라이프형(거실, 침실 분리) ▲소셜다이닝형(거실 확장형) 등 3가지를 선보여,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몸만 들어오면 될 수 있게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일체형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청신호 주택은 육아 중심으로 기획된 기존 주택과는 달리 자녀가 없는 부부들까지 고려해 가변형으로 ▲자녀가 없는 새내기 신혼부부를 위한 자기계발형 ▲2~3인 가구를 위한 자녀계획형 ▲3~4인 가구를 위한 자녀양육형 등 3가지로 개발돼 설계됐다.

단지 곳곳에는 지역의 공간복지 거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시설도 필수적으로 들어선다.

신혼부부 단지에는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와 키즈카페를 설치한다. 청년주택은 악기연주, 공동작업 같이 집에서 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제 임대주택도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시대를 열겠다. 청년과 신혼부부 전용 공공 임대주택으로 본격 출범하는 청신호가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같은 공간이라도 거주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생활방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주거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임대주택의 품질과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를 의미하는 브랜드로,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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