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비상 꿈꾸는 달서구, 대구시의 미래 책임진다!
60만 비상 꿈꾸는 달서구, 대구시의 미래 책임진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7.0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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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복지사업 평가 5관왕... 대구ㆍ경북 유일 장애인 정책 분야 '우수 지자체'
경기 회복위해 착한 임대인운동, 경영안정자금 20억 확대 등 각종 지원금 신속 추진
코로나로 이웃과 멀어진 몸과 마음 가깝게... 대구시 유일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이태훈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장
이태훈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장

▣ 기획특집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⑤] :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태훈 구청장

대구광역시 '달서구'를 찾았다. 달서구는 56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고밀도 지역이다. 장애인 인구는 약 5.1%로 올해 '마을 중심의 장애 친화적 달서구'를 만들고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과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사업에 힘쓰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5관왕을 수상하고 대구ㆍ경북 지역 중 유일하게 장애인 정책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장애인 복지 수준도 높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태훈 구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관광특구로 거듭날 것"

Q. 지난해 대구가 코로나19 확산지로 많은 진통을 겪었어요. 달서구민들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요.

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정말 컸죠. 달서구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는 정부와 대구시의 각종 지원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진행했어요.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착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액의 10%를 재산세에서 감면해주었어요. 또한 개인사업자와 소규모 법인사업자에게 주민세 50%를 감면하고, 경영자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예산을 작년 20억 원에서 올해 40억 원까지 확대했어요. 대출이자 2.3% 전액도 구청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인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에도 재산세와 주민세를 감면했어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징수유예제도를 통해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지방세 지원 활동을 펼쳤습니다.

더불어 면밀한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우려가 있는 주민은 신속하게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전담공무원을 1:1로 매칭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구청 직원들이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3천9백여만 원을 모금해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기부했고요. 예방접종센터 2개소를 운영 중인데 하루 3천 명 이상 접종해서 구민 모두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착한임대인과 함께하는 상생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태훈 구청장 (사진=달서구청)

Q. 지난해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달서구가 5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장애인 정책 분야에서도 수상했는데 어떤 부분을 인정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 등 5개 분야에서 수상을 했어요. 그중 장애인 정책 분야는 2020년 신설된 평가인데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달서구가 우수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장애인전담 민관협의체를 재정비해서 운영을 활성화했어요.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장애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통합사례관리를 운영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삶을 세심하게 보듬는 장애인 중심 사례관리 체계를 좋게 인정받은 것 같아요.

또 ‘손끝으로 전하는 복지달서’ 점자책 발간 등 14개의 구 특화사업과 지역 내 당뇨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위풍당당 우리마을 만들기’ 등 민관협력사업, 달서사랑 365운동 후원금을 통한 지역시설 공모사업 등 4개의 공모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했어요. 올해도 장애인전담민관협의체 활성에 집중하고 장애인의 욕구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해서 우리 구의 장애인복지 수준을 높여가겠습니다.

Q. 달서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어요.

네, 맞습니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서 마을(거주지) 별로 장애공감교육,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교육 프로그램, 장애인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을 8월부터 추진할 계획이에요. 또한 장애인 관련 11개 민간단체와 협력해서 장애인의 직업, 재활,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 등을 위한 장애유형별 맞춤형 교육 사업과 장애인 평생학습강사 양성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새로운 직업군을 개척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서 사회적 경제 기업과 연계한 직업역량 강화 교육과 장애인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성인권교육도 8월부터 진행하게 됩니다. 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뿐만 아니라 구민 누구나 학습할 수 있고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희망 달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차량 방역 봉사에 참여 중인 이태훈 구청장 (사진=달서구청)

Q. 2019년 개관한 장애인복지센터 운영 상황은 어떤가요?

달서구장애인복지센터는 장애인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공약사업으로 추진했어요. 올해로 개관 2주년을 맞았는데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에게 재활ㆍ복지ㆍ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지역 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센터에는 월배장애인복지센터, 시각장애인연합회, 농아인협회 수어통역센터가 입주해서 단체별로 노래ㆍ요가ㆍ기체조ㆍ탁구장 등 다양한 취미프로그램과 재활운동실, 재활작업장을 운영하고 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지역사회에 개방해서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데, 센터 인근에 월배국민체육센터, 월배체육공원 등 편의시설도 있고 대구수목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있어서 이용자에게 인기가 많아요. 또 발달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인 '사랑의 토요학교'와 '메아리 합창단', 지역 주민을 위한 '디지털배움터' 프로그램 참여율도 높아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Q. 올해 지역복지 아이디어를 공모해서 17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장애인 관련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17개 사업 중 장애인 관련 아이디어는 5개에요. ▲미술 치료 등 발달장애인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한 공감 활동 ▲정리수납, 캠프 등 생활시설 입소 장애인의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개별능력 향상 프로그램 ▲컴퓨터 구입 지원 등 여성장애인의 평생교육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체온측정기 구입 ▲시각장애인의 옥상 계단 추락 방지를 위한 난간대 설치 사업이 채택됐어요.

이번 사업 재원은 ‘달서사랑365운동’ 후원 모금사업으로 작년에 비해 2천만 원이 증액된 총 7천만 원의 성금을 채택하게 됐어요. 사업 특성에 따라 기관당 2백만 원에서 4백만 원 이하로 지원해서 6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려 합니다.

달서구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달서구청)

Q.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웃 간에 물리적ㆍ심리적 거리도 멀어지는 것 같아요. 달서구의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공약사업의 의미가 두드러지는 시점인데요, 사업 소개 부탁합니다.

달서구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공동주택 거주 세대가 증가하면서 이웃 간의 소통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갈등을 방지하고, 주민들이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함이죠. 공동밥상, 공동육아, 문화공유, 친환경 EM사업 등 주민주도형 사업을 통해 배려와 소통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 마을역사 탐구, 외국 음식 교류 등 변화된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 13개의 사업을 선정하고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이웃과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맞벌이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배달대행 업체와 연계하여 '달서 배달路(로) 희망을 잇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외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행복지킴이 사업과 건강관찰사업, 웰레폰지원사업, 달서복지수다방, 달서안심복지서비스앱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모두의 여행도시 달서’라는 주제로 공모를 했어요. 달서구는 장애인, 외국인 등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대구 신청사가 들어설 두류동 일대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해요.

올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희망하는 2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1차 심사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구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스마트 역량 기반을 갖추고 있는 차별화된 달서구 특화 스마트 관광정책을 더욱 보강해서 다시 도전할 계획이에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민간의 참여와 투자유치를 유도하여 관광특구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달서구청 전경 (사진=달서구청)

Q. 달서구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구비를 확보했습니다. 어떤 노력을 했나요?

중앙정부 및 대구시로부터 열악한 구정 재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및 시의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했어요. 그 결과 2021년 본예산 기준 5천7백61억 원의 국ㆍ시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자 구청장 주재로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및 대구시에 신청하여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중앙부처 및 대구시 주관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하고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지난 한 해 117건에 367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국ㆍ시비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어요. 그 밖에도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 스스로가 발굴하고 제안하는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예산도 19억 원을 확보해서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달서형 뉴딜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달서형 뉴딜사업이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에요. 특히 디지털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동력이라고 여겨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9월 대구 기초지자체 최초로 스마트전략팀을 신설하고 중앙부처 스마트도시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총 9건의 사업이 선정,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대해 예를 들자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어린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은 지역의 버스정류장은 냉난방과 발열체크, 미세먼지 정화 기능, 공공 와이파이까지 갖춘 스마트버스정류장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 가로등 역할과 더불어 CCTV, 미세먼지 정보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폴이 설치됩니다. 11월에는 성서권역과 월배권역 교통 수요에 대응할 실시간 수요응답형 버스도 실증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소개해드린 스마트시티 서비스들은 우리 구의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합니다. 112, 119에 필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사건·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되어 주민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통, 안전 등 구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6월 달서구가 대구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달서구청)

Q. 마지막으로 소셜포커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달서구는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달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 확산지원 강화, 인간미 느껴지는 따뜻한 공동체, 활력 넘치는 생활문화, 자연을 품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을 목표로 주민과 구청이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대구시청사 유치, 대구산업선 성서공단호림역 신설 등 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어요.  

지난 6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최근 아동학대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아동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어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했고 대구 지역에서 최초로 인증을 받았어요. 7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아동, 여성 등이 살기 좋은 도시가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각지대 없이 세심하게 보살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달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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