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해변 스카이워크, 본지 보도 이후…
홍성 남당해변 스카이워크, 본지 보도 이후…
  • 조봉현 논설위원
  • 승인 2021.08.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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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 단차 해소용 경사로 설치되고, 장애물도 제거
국민의 세금 쓰이는 관광시설, 설계부터 무장애 개념 갖춰야

[소셜포커스 조봉현 논설위원] = 본지는 지난 6월 10일자로 “홍성군이 거액 들인 노을전망대, 휠체어는 들어갈 수 없어”라는 제목으로 장애인 차별시설에 대하여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홍성군청이 남당항 해변에 14억원을 들여 바다 안쪽 해상으로 약 100미터에 이르는 스카이워크와 전망대를 만들었다. 주변 해수욕장 정비와 함께 총 63억원이 투입되어 금년 4월에 개통했다.

최근에 건설한 이 관광시설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은 장애인 차별시설이었다. 전망대로 가는 스카이워크 입구는 10cm에 불과한 턱 하나가 가로막고 있는데다 사각 볼라드가 이중으로 장애물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곳에 있었던 낮은 사각 볼라드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애물이었다.

본지에서 이 사실이 보도되고 며칠 후 홍성의 어느 지역신문에서도 6월 16일자 관련 기사에서 이 문제가 잠깐 언급되었다. 본지의 보도는 현지 지역신문보다 한발 앞섰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8월 초에 시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곳을 다시 방문했다.

입구는 휠체어나 유아차 등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휠체어 이용자 및 시각장애인에게 장애물과 위험시설이 되었던 볼라드도 제거되었다. 무장애 시설로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되는 관광시설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이용을 보장해야 한다. 시행청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나 설계 및 시공을 하는 회사에서는 기획 및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러한 문제가 고려되어야 한다.

본지의 1차 보도 당시의 모습 ⓒ소셜포커스
본지 보도 후 개선된 모습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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