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대 경제이슈 '청년실업·고용문제'
내년 최대 경제이슈 '청년실업·고용문제'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8.12.24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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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내년 주요 경제 이슈 발표
서울시민이 본 2019년 경제 이슈.(출처=서울연구원)

서울시민이 생각한 내년도 최대 경제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가 꼽혔다.

서울연구원이 24일 발표한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본 내년도 경제이슈 1위는 청년실업과 고용문제(3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과 고용문제에 이어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순으로 다양한 경제이슈가 지목됐다.

특히 응답자별 설문결과의 1~3위 항목을 합산한 결과 청년실업과 고용문제(53.4%)가 연거푸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고용시장에 대한 염려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에 대한 암울한 지표는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18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5천명이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천227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8천명이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61만2천명으로 44만9천명이 증가했다. 결국 중·장기 일자리는 감소하고 단기 일자리만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일자리 수를 늘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단기 일자리 창출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처럼 보였지만 청년을 비롯한 수많은 구직자들의 질적 고용은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2019년 경제이슈별 개선전망 점수.(출처=서울연구원)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이 꼽은 경제이슈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도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경제이슈 중 개선전망 점수가 기준치(100점)를 웃도는 분야는 ‘4차 산업혁명 대응’뿐이고 나머지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제이슈의 개선전망 점수는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0점)’,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50점)’, ‘그대로일 것(100점)’, ‘약간 개선될 것(150점)’, ‘매우 개선될 것(200점)’을 부여해 환산한 수치다. 기준치(100점) 미만이라면 경제이슈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의 개선전망 점수는 102.4점으로 가장 높은 수치로 평가됐다. 다음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심각하게 바라본 경제이슈는 소득 양극화(87.3점)로 나타났다. 이어 저출산 및 고령화(88.3점), 소상공인 문제(88.5점),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89.1점) 순이었다.

이를 토대로 부정적으로 바라본 경제이슈를 정리하면 소득불균형,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고용문제 등으로 귀결된다. 결국 일자리 창출로 인한 소득주도의 성장 없이는 개선되기 어려운 항목들이며, 공공(단기) 일자리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8~20일 서울지역 표본 1천1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매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는 연구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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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8-12-26 08:50:53
공공부문 축소하고 우리나라 청년들도 각성을 힘들고 어려운일을 기피하는 현상을 버리고 지금의 현실은 농어촌 중소기업은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안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부터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간다면 우리나라도 살기좋은 나라가 되지않을까 하는 나의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