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정보업체 컨퓨즈드닷컴서 통계 발표
지난해 장애인주차장 과태료 총액 420만파운드
지난해 장애인주차장 과태료 총액 420만파운드
영국의 자동차보험정보업체 컨퓨즈드닷컴(Confused.com)은 각 지역정부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2017년 장애인주차구역 벌금 통계'를 이달 초 발표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해 적발된 운전자는 총 9만7천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납부한 과태료는 총 420만파운드(약 59억5천400만원)에 달했다.
특히 불법주차로 적발된 운전자 중 16%가 11~12월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퓨즈드닷컴 관계자는 “연말에 쇼핑객들이 몰리는 마트, 쇼핑몰, 백화점의 장애인주차장은 불법주차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통상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하는 행태는 운전자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잠깐 주차를 한다거나 장애인주차장임을 인식하고도 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또한 장애인주차증을 갱신하지 않거나 타인의 것을 절도한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통국(Department for Transport, DfT)의 11월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장애인주차증 절도건은 45% 급증했다.
한편, 지역정부의 4만2천여개 지역위원회는 불법주차도 문제지만 부족한 장애인 주차장도 조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영국 전역에 장애인주차증을 취득한 운전자는 12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체 장애인주차장을 고려하면 운전자 34명당 1개의 주차장만을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소셜포커스(SocialFoc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