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한숨' 금융위기이후 20대만 고용 회복 못해
'청년들의 한숨' 금융위기이후 20대만 고용 회복 못해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9.01.0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연구원,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 발표

20대의 청년층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률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7일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별 고용률은 2017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대는  빠르게, 30대와 40대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특히 20대 연령층만이 아직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다른 주요 연령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점차 고용률을 회복하는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산업연구원은 청년층 고용률 부진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 능력 저하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가 20대로 진입하면서 청년 고용률 성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만약 청년층이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에 실패할 경우 장기적인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국가적으로도 경제성장 저하 및 복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문제 발생의 여지가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30대 중년층의 고용률의 경우 2009년 71.4%에서 2017년 75.3%로 3.9% 상승했고, 지난해 10월까지 평균 75.7%의 고용률을 기록해 2017년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높지만, 이는 취업자 증가 보다 생산인구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40대는 2015년 79.1%에서 2017년에는 79.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기준 40대 고용률은 2017년에 비해서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자 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의 최근 고용이 부진했다.

50대와 60대는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0.2%였지만, 2017년 75.3%였고, 지난해10월까지 고용률이 평균 75.1%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 인구 증가와 건강상태 개선에 따라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취업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64세의 경우 2018년에 60%에 육박하는 고용률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20대의 고용률 57.8%보다 1.6%p 높은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