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선정한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
시민이 선정한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9.0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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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및 서울시 도서관 사서 70여명 선정위원 참여
지역 도서관 중심 토론의 장 마련
청소년 비문학 부문의 홍성일 작가의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될까?'(출처=서울시)
청소년 비문학 부문의 홍성일 작가의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될까?'(출처=서울시)

서울시도서관은 10일 서울시 독서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해의 책 선정 과정에 서울시 도서관 사서와 시민 70여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독서 대상의 연령층을 고려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선정된 책은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시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 중 그림책 부문에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다룬 박종진 작가의 ‘북극곰이 녹아요’와 어린이들의 학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김정민 작가의 ‘행복한 가방’이, 글책 부문에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덜렁대는 짝꿍을 만나 새로운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김혜온 작가의 ‘바람을 가르다’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의 기회를 갖는 이야기를 담아낸 박상기 작가의 ‘바꿔!’가 선정됐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에는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누어 선정했다. 문학 부문에서 힙합을 주제로 청소년과 소통하는 내용을 담은 탁경은 작가의 ‘싸이퍼’가 비문학 부문에서는 홍수처럼 넘쳐나는 뉴스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홍성일 작가의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와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박종무 작가의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가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렸다.

성인 도서는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가 문학 부문에 정상가족이라는 사회적 편견으로 현대사회의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김희경 작가의 ‘이상한 정상가족’과 대중문화 속 ‘괴물’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유리, 정예은 공동작가의 ‘우리 괴물을 말해요’가 비문학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누구나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제나 가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책은 오는 2월부터 자치구의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시민청 태평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8권의 저자와 함께하는 저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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