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채용공고는 이제 그만"
"어려운 채용공고는 이제 그만"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9.01.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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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취업위한 활동 안내서
소소한 소통, 취준생·사회초년생 발달장애인 위한 취업실용서 3권 펴내
비장애인 중심의 ‘어려운’ 취업정보, 발달장애인에게 맞게 ‘쉬운’정보로 개발
발달장애인 맞춤 취업실용서(제공=소소한소통)
발달장애인 맞춤 취업실용서(제공=소소한소통)

“4대보험? 무기계약? 복리후생? 채용공고를 봐도 잘 모르겠어요” 일자리를 찾는 발달장애인 A씨의 말이다.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에는 무엇을 적어야 하죠?”자기소개서를 작성 중인 발달장애인 B씨이다.

많은 발달장애인이 채용정보에 대한 접근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 취업준비 취업 후 직장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취업 관련 서적들은 구성이나 내용이 비장애인에게 맞춰져 발달장애인이 참고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이에 예비 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대표 백정연)이 발달장애인의 취업지원을 위한 ‘쉬운’ 실용서 ‘어려운 구인공고는 이제 그만’ 외 2권을 동시에 펴냈다.

소소한 소통은 이번에 하나금융 하나파워온임팩트 지원으로 발행한 3권의 실용서에는 발달장애인들이 실제 활용 가능한 구직, 직장생활 지원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담고 있다.

1권인 ‘어려운 구인공고는 이제 그만’은 발달장애인 취업지원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 북이다. 인지, 문해 등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한자어와 전문용어로 된 채용공고는 취업 장벽 중 하나이다. 기업의 인사담당자, 취업알선을 돕는 직업재활사 등이 채용과정에서부터 쉬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쉬원 채용공고문 작성 예시와 쉬운 지원서 양식 등 쉽게 바꾼 채용 관련 용어를 담아냈다.

‘나도 이제 직장인’이라는 제목의 2권에는 발달장애인의 실제 취업준비과정을 돕는 정보가 보기 쉽게 정리돼있다. 지원할 회사를 찾는 것부터 이력서 작성과 서류 제출 면접까지 필요한 팁을 알려준다. 취업 지원 제도에 대한 쉬운 안내와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직무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3권에는 일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회사생활 백서이다. 업무보고 방법, 동료관계, 회식 매너 등 회사생활에서 필요하지만 누가 알려주지 않는 직장생활 적응 가이드이다.

1권부터 3권까지 발달장애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쉬운 표현과 그에 맞는 그림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설립초기인 2017년 발달장애인 고객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이 꼽은 가장 필요한 정보는 일과 취업에 대한 정보였다“며 ”앞으로도 가장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우선적으로 쉽게 바꾸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소한 소통은 이번 책 출판을 기념해 오는 2월 14일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발달장애인 초청 ‘북토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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