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즐거운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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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9.01.18 17: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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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요리교실에 참여한 남성장애인이 식재료를 다듬는 모습
지난해 요리교실에 참여한 남성장애인이 식재료를 다듬는 모습

A 씨(남, 71세)는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지체장애인이 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으나 당뇨, 관절염 등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하루 한 끼 식사도 귀찮아 술로 허기를 달래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초생활수급자 B 씨(남, 51세)는 지적 3급 장애인으로 홀로 살고 있다. 일상생활은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장애가 있는 그에게는 식재료를 구입해 반찬을 만들고 조리를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 끼니때마다 사서 먹는 것도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

김천장애인복지관은 이처럼 홀로 사는 남성장애인이 스스로 식생활을 해결하도록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홀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복지관은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남자의 식탁’사업은 2018년에 이어 올해 사업이 재선정되었다. 복지관은 음식조리가 힘들고 경제사정이 어려운 남성독거장애인 8명을 모집해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남자의 식탁의 주요 교육 내용은 ▲건강과 위생교육 ▲내가 요리사 ▲요리교실 ▲나눔 밥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김천시 내 요리학원의 도움으로 ▲식재료 다듬기 ▲조리 및 도구 사용법 ▲음식물 보관법 ▲음식나누기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한다.

한편 박선하 관장은 16일 맹점수 이용자 대표를 비롯한 직원 등과 함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9 선정사업’현판을 게시하면서 “독거장애인의 식생활이 향상되고 자립생활이 증진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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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 2019-01-29 16:12:48
수급비에 의지하며 매일을 헜데이 보내는 몇몇분들에게 있어 김천장애인복지관의 사업과. 장애인의 용기에 격려를 보냄니다.

윤*진 2019-01-19 15:21:06
요리하는법을 잘익혀서 한끼식이라도
제되로 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