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1.23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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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품권 발행액 2조... 지자체에 800억 지원
"상품권 사용처 늘려야 실질소비 가능해" 주장도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연간 2조원 규모로 풀릴 예정이다. 이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는 설날을 앞두고 상품권 할인판매에 돌입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의 4%인 80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 간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농협을 비롯한 판매대행점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사용처는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서점 등 '지역 내' 가맹점으로 한정된다.

지난 몇 년간 상품권을 사용한 박 모씨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학교에서 받기도 하고 실제 구매해보기도 했다"면서 "사용처가 확대돼야 실질적인 소비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는 등록 가맹점 수가 적다 보니 상품권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에 올해 각 지자체는 가맹점 등록업체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는 지난해 3천714억원에서 올해 1조6천174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별 상반기 판매실적과 추가수요를 고려해 상품권 발행액을 연간 2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의 신속한 예산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안으로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상품권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상반기 수요의 60%, 도입을 준비하는 지자체는 50%를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계획이 알려지면서 상품권 운영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기존 70개에서 116개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도입을 검토 중인 지자체도 상당수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골목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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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9-01-24 09:34:02
지역경제 살리기에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맹점 등록업체를 늘려 지역민들이 보다 폭넓은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하면 활성화가 잘 되고 지역경제도 살고 일석이조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의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