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키바하市, 장애아동 600명 유치원 입학한다
탄자니아 키바하市, 장애아동 600명 유치원 입학한다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1.24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아동 교육복지 개선할 점 많아...

탄자니아의 키바하시위원회(Kibaha Town Council)는 올해 학기 중에 장애아동 649명이 유치원에 입학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장애아동의 입학은 키바하시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큰 화젯거리였다. 현재 비장애 아동과 함께 다닐 수 있는 교육기관이 부족하고,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체계도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키바하시위원회는 탄자니아장애인연맹(ShivYawata)과 함께 장애아동의 교육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통합회의를 수차례 가진 바 있다. 또한 정부에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시설 구축을 요청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 장애아동을 둔 저소득층 가구가 셀 수 없이 많다 보니 교육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탄자니아 정부는 각 시위원회의 예산 중 2%를 교육비 대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통합회의단은 장애아동 교육정책을 전담할 담당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회의단 관계자는 "정책입안자가 없는 회의만으로 정책 추진은 물론 제언도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장애인연맹 키바하지부 관계자는 "향후 교육정책과 예산을 마련해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이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2011년 탄자니아 초등학교에 등록된 장애아동은 전체 중 0.3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아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이 시급하다.

탄자니아장애인연맹(ShivYawata) 홈페이지(출처=shivyawata.or.tz)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