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협, 신년인사회 및 장애인지도자 대회 개최
지장협, 신년인사회 및 장애인지도자 대회 개최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1.28 20: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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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회훈 선포... "새로운 지장협의 시작"
33년 노하우 축적된 '업무매뉴얼' 발간해..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가 주최한 '2019년 신년인사회 및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가 28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개최됐다. 정혜영 기자

1986년부터 장애인의 인권존중과 자립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당사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해온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가 주최한 '2019년 신년인사회 및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가 28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산하 전국 17개 시‧도 협회와 230개 시‧군‧구 지회, 장애인복지시설로부터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해 협회의 단합력과 일체감을 보여줬다.

또한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 대전광역시의회 김종천 의장,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 박병석 국회의원, 이상민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이장우 국회의원, 이은권 국회의원, 신용현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장애인지도자대회·감사패 수여식·후원물품 증정식 가져

신년인사회 및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는 올해 장애인 정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장애인지도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올해 추진될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개회식에 앞서 퓨전악기 연주단 일렉티아와 퓨전국악을 선보인 한국의 소리 보존회 지유진 대표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이후 행사의 주관측인 대전지체장애인협회 박태규 협회장의 개회 선언을 통해 본행사가 시작됐다.

신년사에 앞서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주요 인사 3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선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힘써온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찾아가는 약료서비스를 시행한 대학약사회 조덕원 여약사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대학약사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구급약품을 비롯한 후원품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 1927년 국민보건의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약사회는 지난 2년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후원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 회훈 새단장... "새로운 지장협, 미래의 지장협"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장애인복지수준 평가에서 대전광역시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면서 "장애인이 잘 살 수 있는 대전에서 지장협의 신년인사회가 열렸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장협은 지난 33년간 불모지와도 같았던 장애인 복지를 현재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데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장애인 당사자주의, 당사자의 정치세력화, 장애인 정책에 대한 감시평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회훈 선포식으로 향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새로운 철학적 이념이 반영되기도 했다. '새로운 지장협'이 갖춰야 할 윤리적 가치와 도덕적 덕목으로 ▲신뢰와 성실 ▲배려와 나눔 ▲참여와 존중이 새(新) 회훈으로 지정됐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시대의 변천에 맞게 회훈을 새단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신뢰, 성실, 배려, 나눔 등 지장협의 행동가치가 스며든 핵심가치인 만큼 협회 전 인원이 숙지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 김광환 중앙회장 특강... "업무매뉴얼은 협회의 자긍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은 신년사 특강을 통해 "지난 33년간 축적된 지장협의 경영 노하우가 반영된 업무매뉴얼이 제작됐다"면서 "이는 협회의 경쟁력이자 자긍심으로 향후 지역단체의 새로운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간 '지체장애인협회 업무매뉴얼'은 각 시·도 협회 및 시설에 배포될 예정이다. 참고로 업무매뉴얼은 ▲조직 ▲시설 ▲편의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이날 특강에서 김 회장이 강조한 지장협의 경영시스템은 ▲전문화 ▲단순화 ▲표준화 등 3가지였다. 전문화는 당사자주의를 내세운 장애인의 전문성 향상, 단순화는 업무시스템의 명료함, 표준화는 명확한 업무의 기준을 의미한다.

또 협회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참여'와 '존중'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장애인 당사자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존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여와 존중은 새롭게 바뀐 회훈의 마지막 이념이기도 하다.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협회장(왼쪽)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이동편의지원센터 이진욱 센터장(오른쪽).

◆ 우수사례 발표도... 충남지장협·경기편의지원센터

신년인사회 마지막 순서로 각 지역 단체의 우수사업을 공유하는 사례 발표 시간이 진행됐다. 발표는 충청남도지체장인협회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이동편의지원센터가 각각 맡았다.

충남지장협은 이건휘 협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이 협회장은 "현재 충남협회의 모든 직원은 보조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다"며 "65세 정년 보장, 시간 외 수당 30시간 인정, 처우개선비 15만원, 연가보상비 등 처우개선이 타 협회에 비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정부, 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받는 각종 지원금이나 후원금은 모두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언어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순화된 말로, 용모는 최대한 단정하게 하는 것이 모든 관계의 시작이라며 언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경기도 이동편의지원센터 이진욱 센터장은 "장애인의 이동편의증진은 법적 뒷받침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사전·사후 점검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있어 관련 사업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배정된 예산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지도, 교육, 홍보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 센터 예산이 전년도보다 7천만원 증액된 2억2천만원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의미있는 협약식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총장 장일홍)가 장애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650여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올해 '2019년 신년인사회 및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8일은 신년인사회 및 장애인지도자 대회가 열렸으며 29일은 이사회, 대의원총회,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등이 예정돼 있다.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가 주최한 '2019년 신년인사회 및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가 28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개최됐다. 정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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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9-01-31 11:25:18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장애인분들을 위해 애쓰심을 감사드리고 한국지체장애인 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앞으로도 장애인 분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시라고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나의생각

이*우 2019-01-31 11:20:16
새로운 회 훈 앞에 나의 다짐.
신뢰와 성실로서 지회장의 직무를 수행하자.
배려와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자.
참여와 존중으로 섬길을 실천하자. 우리 모두의 다짐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 2019-01-31 10:20:39
지장협 화이팅!!

김*택 2019-01-29 09:13:14
신뢰와성실
배려와나눔
참여와존중
회훈과 같이 할수있는 지회
멋진 지장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