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약자위한 '횡단보도' 신설
이동약자위한 '횡단보도' 신설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2.18 11: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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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체장애인협회, 창원시 상남동 중앙사거리에 횡단보도 설치
장애인 노인 등 이동약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창원시 중앙사거리에 설치된 횡단보도.

"현재 중앙대로는 횡단보도가 매우 부족해 장애인과 노약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도보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중앙사거리에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횡단보도의 설치가 시급하다"

지난 2017년 경남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덕선) 산하 경상남도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과 창원시편의시설촉진단(회장 박성호)에서 접수한 민원신청서의 일부 내용이다.

창원 광장을 중심으로 개설돼 있는 중앙대로는 상남동과 중앙동을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도로다. 그러나 약 1.3㎞ 이르는 긴 도로 구간에 설치된 횡단보도는 단 3곳에 불과했다.

특히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중앙사거리의 경우 지하보도가 설치돼 있어 무단횡단을 하는 이동약자들을 빈번하게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른 교통사고도 끊임없이 발생돼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된 것이다.

민원을 접수한 촉진단이 해당 내용을 경찰서에 전달, 2017년 5월 창원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와 법무법인 부영과의 '횡단보도 설치' 업무협의가 시작됐다. 이후 당해 11월 성산구청 경제교통과에서 '중앙대로 횡단보도 설치' 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지난해 9월 도로굴착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고 10월부터 12월까지 공사착공 및 준공이 완료됐다. 이와 관련해 경남지장협은 지난해 12월 18일 '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요원 발대식'을 가졌다.

​경상남도 및 창원시 편의시설촉진단은 이달 15일 "지난해 말 중앙사거리 네 구역의 횡단보도를 설치 및 완료하고 1월 초부터 신설된 횡단보도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사거리 횡단보도 설치공사는 3억2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횡단보도 4개소 ▲교통신호등 16개소 ▲조명탑 2개소가 설치됐다.

이번 횡단보도 신설 사업은 민간단체인 촉진단에서 일군 전국 최초의 횡단보도 설치사례로 장애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상남도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김덕선 단장은 "이번 중앙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는 촉진단이 일군 최초의 성과이자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장애인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박성호 단장은 "그동안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노력한 창원시와 성산구 경제교통과는 물론 창원중부경찰서 등 담당부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창원시 중앙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기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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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9-02-19 09:37:45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좋은 생각이고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의생각

장*제 2019-02-18 14:17:11
창원중앙동에 다니다보면 항상 생각만 했었는데 큰 성과가 있었네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