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미줄 전선 없는 보행공간 확보에 나서
서울시, 거미줄 전선 없는 보행공간 확보에 나서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9.03.12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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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전신주 전선 정리한다
서울시가 시행한 공중전선 정비 전과 정비 후의 모습(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행한 공중전선 정비 전과 정비 후의 모습(제공=서울시)

보행공간에 있는 전신주와 어지럽게 얽힌 공중의 전선은 도시미관을 해칠뿐더러 태풍 등으로 전도 위험이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선을 정리해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보행공간에 위치한 전봇대, 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공중선 지중화 작업을 올해 진행한다. 지중화 작업에 한해 3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6.21km구간에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한국전력공사와의 협력 하에 지난 15년간 약1천900억원을 투입해 73km의 공중선을 지중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의 공중선 평균 지중화율은 2005년 48.7%에서 2018년 59.16%까지 개선됐다.

이번 정비 구간은 중랑구 중량교~동일로 지하차도, 관악구 관악로(동측), 광진구 신성시장길 등 총 10개 구간으로 서울시, 자치구 한전이 일정 비율로 각각 분담해 시행한다.

도심경관 및 보행환경 개선 측면에서 간선 도로별 우선순위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관광특구지역, 특성화 거리와 보행공간에 위치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통해 일관성있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흥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공중선 지중화는 도시 미관 개선효과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사업”이라며 “꾸준한 시행으로 지중화율이 많이 개선되었으나 런던, 파리, 싱가포르의 100%로 도툐 86% 등 해외 선진 대도시 수준으로 공중 전선의 지중화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전력공사 및 각 통신사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예산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 된 사업구간은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개선 공사 속도를 높이고 이번에 승인을 받지 못한 구간은 한전의 추가 수요 조사 시에 재신청해 반영되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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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 2019-03-13 10:00:06
참 깨뜻한 도시미간이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