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상 대상에 김동현 변호사 선정, 공학도에서 인권지킴이로!
복지상 대상에 김동현 변호사 선정, 공학도에서 인권지킴이로!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04.10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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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1명‧최우수상 2명‧우수상 3명 선정
- 시각장애 딛고 장애인 학대 및 차별 피해자 위한 공익소송 힘쓴 김동현 변호사 대상
- 오는 17일(수)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시상식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 변호사 김동현씨. (사진 제공=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 변호사 김동현씨. (사진 제공=서울시)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가 2019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변호사 김동현 씨(37세)를 선정했다. 의료사고로 인한 시각장애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며 사회 정의 구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현 씨는 본래 KAIST를 졸업한 공학도였다. 졸업 후 나라의 부름을 받아 공군 장교로 복무한 다음 전공분야와도 연계할 수 있는 IT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때, 간단한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의료사고로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변호사가 되어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됐다. 장애인법연구회에서 발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해설서」를 공동 집필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차별행위에 대해 손쉽게 규정했다. 2017년 3월부터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의 차별․학대사건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휴대폰 명의도용 피해자를 위한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노동력 착취 피해자를 위한 손해배상 소송 ▴보험가입 거부로 인한 장애인 차별금지 소송 등 다수의 공익소송을 수행했다.

시는 김동현 씨가 장애인이 된 이후에도 긍정적인 자세와 불굴의 의지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정의 구현과 인권 옹호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지역 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탈시설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사람희망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황백남 씨(지체장애, 남, 52세)가 선정됐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자립생활 정책 추진을 위한 각종 조례 개정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제 도입에 큰 힘을 보탰다.

우수상에는 해냄복지회 GoodJob 자립생활센터 김재익 소장(뇌병변장애, 55세)과 현재 노원구수어통역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현 씨(청각장애, 64세)가 공동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2003년부터 ‘아름다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온 ㈜에스원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장애인 재활 관련 스포츠용품 제작업체 대표 엄성흠 씨(남, 40세)가 선정돼 수상한다.

서울시는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등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의 달 4월을 맞아 장애를 딛고 자립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당사자와 장애인을 위해 사회 곳곳에서 애쓰고 있는 시민에게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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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 2019-04-11 09:26:38
인권대상..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