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의 일상부터 긴급상황까지 종합돌봄 체계 구축한다
중증장애인의 일상부터 긴급상황까지 종합돌봄 체계 구축한다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04.1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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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중증 발달·뇌병변장애인 낮활동 지원 확대(40→97명,10→22개소)
- 돌봄가족의 긴급상황시(장례, 결혼, 입원 등) 긴급 돌봄 제공
-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정부 매칭사업외 시비 추가지원 예산 확보(13억원,132명)
- 장애인 가족의 돌봄부담 경감을 위해 ‘장애인돌봄가족휴가제’ 실시(연 2,000명)
서울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긴급돌봄사업. (제공=광진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서울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긴급돌봄사업. (제공=광진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가 기존 돌봄보다 확대된 중증장애인에 대한 종합 돌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의 증가로 기존 지원체계의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상부터 긴급 상황까지 돌봄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세밀한 돌봄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는 기초 장애인가족지원센터 11개소에서 장애인 가족 긴급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7월부터 기존 10개소였던 장애인복지관을 22개소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한 낮활동 지원 시범사업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효과를 접한 보건복지부도 지난 1일부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사업을 전국 동시 시행 중이다.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 대상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맞춤형 낮활동 지원’에 나섰던 서울시는 도전적 행동 감소와 가족 돌봄 부담 경감 등의 긍정적인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낮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성인 최중증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개입전략을 수립한다. 그래서 낮동안 의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복지관과 부모 간의 의사소통 증대 및 부모교육은 자녀의 도전행동에 대한 이해력 향상으로 이어져 당사자와 자녀의 관계가 호전되는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가족들 또한 사생활 시간을 제공받아 안정감을 찾은 것은 물론 돌봄 스트레스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낮활동 지원 사업을 정규 사업으로 편성했다. 종전 10개 복지관 40명으로 운영하던 사업을 22개 장애인복지관 총 97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장애인복지관 22개소 중 4곳은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낮활동은 물론, 중증 중복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지원까지 수행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의 주 돌봄 제공자의 가족 구성원의 긴급상황 발생 시 장애인 당사자에게 신속한 돌봄 제공을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기초 장애인가족지원센터 11개소에서 긴급 돌봄을 실시한다.

가족의 장례와 결혼 등 경조사 참여, 질병 등으로 인한 치료 및 입원 등의 응급상황 발생 시 일 8시간 연 8회 최대 연 64시간 범위 내에서 긴급 돌봄을 실시한다. 여름·겨울 방학 기간에는 일 최대 6시간 최대 3주 범위 내에서 계절학교를 운영하고 장애인 가정 내 파견 또는 돌봄 제공 인력의 가정에서 위탁 돌봄을 한다.

서울시는 낮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의 욕구가 반영된 지역사회 기반 활동 참여 촉진을 통해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참여를 증진시키고자 올해 4월 1일부터 주간활동서비스를 정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주간활동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 동안 교육, 훈련, 여가, 취미 등의 프로그램 이용을 위한 바우처 지원 방식으로 주간활동 제공기관에서 주간활동 제공인력 1인당 2~4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월 88시간), 단축형(월 44시간), 확장형(월 120시간) 3가지 유형중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종합조사를 거쳐 자치구 수급자격심의 위원회의 수급자격 최종 결정 후 통지한다.

이번 정책은 당사자 돌봄에 긴 시간을 할애하며 일상 생활 영위에 제한을 받는 장애인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자 장애인가족 지원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장애인돌봄가족휴가제를 운영하고 장애인에게는 돌봄비를 지원한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돌봄은 장애인 가족이 주제공자이다. 그러나 가족의 돌봄 부담이 크고 유사 상황 시 이를 대체해줄 공적 서비스가 그동안 부족했기 때문에 시는 보완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가족지원센터, 주간활동서비스 등에서 소외된 중증장애인에 대한 돌봄을 제공하고자 한다. 해당 돌봄서비스는 필요 시 유기적으로 장애인과 가족의 여건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안찬율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서울시는 최중증장애인의 낮 시간 대 일상돌봄은 물론 가족의 응급상황을 반영한 일시 긴급 돌봄까지 다양한 돌봄 제공으로 장애인과 가족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따뜻한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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