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에 헌신한 사업주 및 모범 장애인 노동자 수상
장애인 고용에 헌신한 사업주 및 모범 장애인 노동자 수상
  • 염민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4.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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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 개최
‘정수정 이랜드 중국법인 부대표’ 철탑산업훈장 수상 등 총 28명 영예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가 4월 17일(수)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가 4월 17일(수)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진=소설포커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주관하는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가 4월 17일(수)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장애인 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공로가 있는 사업주와 맡은 업무에 전념하여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그리고 장애인고용에 헌신한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매년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 에 열린다.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 수상자 28명과 가족 그리고 장애인단체 등을 포함하여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0점 등을 수여했다.

정수정(철탑산업훈장)
정수정(철탑산업훈장)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정수정 이랜드그룹 중국법인 부대표가, 산업포장은 김병우 ㈜삼지애니메이션 제작본부장이 받았다.

정수정 부대표는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전국 1매장 1장애인 채용’을 목표로 발달장애인 고용유형(모델)을 개발하여 대기업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모범을 제시했다.

그 결과, 57명의 장애인이 전국 31개 스파오 매장에 의류 분류 전문가로서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54명은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이 2015년 1.35%에서 2017년 4.8%로 높아져 법정 의무 고용률(2.9%)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자사의 장애인채용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동반관계(파트너십)를 맺고 서울 등 7개 지역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의류매장과 같은 환경의 의류 분류 체험관을 설립했다.

또 체험 훈련에 필요한 의류를 후원(758벌, 34백만 원 상당)하고 현직 점장을 강사로 파견(6명)하여 발달장애인 맞춤형 직업훈련을 돕는 등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같은 업계에서 발달장애인을 채용할 수 있는 본보기를 확산시킨 공헌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병우(산업포장)

산업포장을 받은 김병우 본부장은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20여 년 동안 3차원 입체영상(3D) 만화영화(애니메이션)를 많이 제작하여 한국문화 콘텐츠산업 개발에 기여했다.

김병우 본부장은 23세 때 엘리베이터 정비기사로 일하던 중 사고를 당해 왼쪽 손에 장애가 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하여 독학으로 애니메이션을 배우기 시작했고, 뛰어난 기술력으로 제작본부장까지 승진했다.

한국 최초로 미국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부문 에미상(2014년)과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2016년) 등 회사가 많은 수상을 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엘지(LG)유플러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위드유 장광국 대표이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김평균 과장이 받았다.

장광국 대표이사는 기존 장애인 다수 고용직무 이외에도 엘지(LG)유플러스 고유의 핵심 업무인 가입정보심사 직무에 장애인을 채용하고, 짧은 기간 안에 장애인의 고용을 크게 늘렸다. 모회사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2019년 3.1%)하는 성과를 거두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모범을 보였다.

중증의 지체 장애를 가진 김평균 과장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방송광고 판매 담당자로서 뛰어난 업무성과(2018년 방송광고 판매실적 145억 원 달성)를 보여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했다. 노동조합 대의원으로서 장애인 채용과 장애인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한편 이재갑 장관은 “내년이면, ‘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과 함께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 수상한 사업주와 장애인 노동자분들의 노력으로 연간 21만 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또 “어려운 고용여건 속에서도 장애인 노동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포용적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의 대회사 장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의 대회사 장면  (사진=소설포커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치사 장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치사 장면  (사진=소설포커스)
문희상 국회의장 축사가 이어졌다. (사진=소설포커스)
문희상 국회의장 축사가 이어졌다. (사진=소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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