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중요 안전시설인 ‘점자블록, 턱낮춤’ 우선 중점 정비
장애인 중요 안전시설인 ‘점자블록, 턱낮춤’ 우선 중점 정비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04.18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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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약자 보행불편사항 전수조사 최초 실시
- 장애인 요구지역 우선 중점 정비...장애인 함께 참여 조사
- 보행환경개선사업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최초 시범 시행
- 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무장애’ 보행환경개선사업 16개소 시범추진…장애인 협의체 운영
장애인과 직접 조사시 발견된 도로 불편사항 사례. (제공=서울시)
장애인과 직접 조사시 발견된 도로 불편사항 사례. (제공=서울시)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가 ‘걷기 편한 서울’ 조성을 위해 교통약자를 사업에 참여시킨다. 장애인,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대상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과정, 사후평가까지 모든 사업추진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함께 결정한다.

장애인 복지관 주변 등 교통약자 이용이 많은 16곳을 선정해 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무장애’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을 「교통약자법」 등 기준에 맞게 설치․유지관리를 하고 있으나, 주로 관리자 눈높이에서 설치되었고 일부 훼손 시설물로 인해 교통약자의 보행불편 관련 민원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검증도 강화한다.

전수조사는 서울시 전체 보도를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2인1조) 직접 보행하면서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설치 적합성 여부와 보행지장물로 인한 보행불편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2년 주기로 강북권과 강남권 2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올해는 강북권을 4월에 착수 8월까지 완료하고, 9월부터 정비한다. 사업 담당공무원이 설계 및 공사단계에서 장애인과 전문가 검사반을 구성해 설계 및 현장점검을 하고, 2차적으로 정부 지정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와 관련해 시범사업지를 선정해 ‘BF 인증’을 받도록 한다.

다음으로 교통약자 중에서도 이동권에 있어 가장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점자블록과 횡단보도 턱낮춤’에 대해 별도 중점 정비한다.

점자블록과 턱낮춤 정비는 보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 중 장애인단체로부터 우선 정비 필요지역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비 중에 있었다. 그동안 총 3,905개소 정비 완료를 했고 정비완료구간에 대해 장애인단체와 현장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총 38억 원을 투입 1,037개소를 정비하고, 향후 22년까지 총 364억 원을 투입 1만 개소를 추가 정비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단절 없는 보행환경을 위해 여러 시책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은 많은 게 사실” 이라며 “교통약자가 시 전역 어디든 혼자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로개선사업 전과 후 사진. (제공=서울시)
도로개선사업 전과 후 사진.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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