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구의 날…녹색당 “미세먼지도 기후변화 탓… 대책 촉구”
오늘 지구의 날…녹색당 “미세먼지도 기후변화 탓… 대책 촉구”
  • 염민호 선임기자
  • 승인 2019.04.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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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기후악당’… 온실가스 배출량 7위”

녹색당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정부에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홍수와 가뭄, 산불과 태풍이 우리 삶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기후변화로 대규모 가뭄과 홍수, 산불이 일어나고 멀리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는 물에 잠기고 있다"며 "미세먼지도 기후변화 때문에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로 만들어진 이불을 덮고 있다"며 "이 이불을 만드는 것이 석탄과 석유인데, 석탄과 석유로 에너지를 만드는 체계가 온실가스를 악화시키고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온실가수 배출량이 세계 7위지만 한국 정부 또한 어떻게 (배출량을) 줄여나갈 것인지 제대로 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고은영 녹색당 미세먼지기후변화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삼척과 강릉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귀를 닫은 상태"라며 "우리나라 정부는 각국 석탄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 '기후 악당'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지금 당장의 정책들과 50년~100년 뒤 정책까지 고려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앞서 이날 중국대사관과 미국대사관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와 중국·미국 정부에 △화력발전 폐지, 탄소세 과세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실행 △온실가스 배출 책임 인정과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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