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취약계층 10만 가구 '전기료 바우처' 첫 지원
에너지취약계층 10만 가구 '전기료 바우처' 첫 지원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05.16 12: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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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약자, 장애인 등이 있는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5.22부터 신청
- 서울시, 몰라서 지원 못 받는 가구 없도록 서울에너지복지사 통한 방문 상담 진행
- 서울에너지복지사, 취약계층 대상 LED조명시공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 무상지원
서울시가 올 여름부터 힘들게 무더위를 견디는 취약계층을 위해 여름 에너지바우처를 도입한다.  (관련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 여름부터 힘들게 무더위를 견디는 취약계층을 위해 여름 에너지바우처를 도입한다. (관련 포스터=서울시 제공)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시는 한 어르신은 다가올 여름을 생각하면 벌써 숨이 막힌다.

지난 여름, 옥상 슬라브는 한 낮의 태양으로 달구어졌고 전기요금 걱정에 선풍기를 마음껏 틀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겹게 무더위를 견디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는 여름 에너지바우처를 도입해 가구당 8천 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겨울 난방비 12만원 내외를 지원해 왔으며, 금년부터 하절기 에너지비용도 지원한다.

여름 바우처를 지원받으려면 5월 22일부터 평소 전기료 고지서를 가지고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되고,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에서는 자세한 종합상담도 진행한다.

이미 전기고객번호를 등록하고 이사, 가구원 변동 등이 없는 에너지 바우처 수급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갱신된다.

신청한 에너지바우처의 사용은 7월~9월 고지된 전기요금으로 자동차감 된다. 바우처는 7월부터 차감이 되며 남는 금액은 8월 및 9월로 이월된다. 9월 이후에도 소진하지 못한 금액은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로 자동전환 된다.

한 번 여름에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하면, 겨울 난방비 바우처와 자동연계 되어 겨울철 난방비 바우처도 별도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다. 금년 겨울철 바우처는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겨울 바우처를 가스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여름 바우처 신청시 겨울 도시가스 고객번호까지 한 번에 등록하면 된다.

에너지바우처는 서울시 전체 에너지취약계층 10만여 가구의 4%에 해당하는 4,000여 가구가 제도를 잘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에너지 복지사」를 통해 신청이 잘 이루지지 않는 가구를 모니터링한 후 직접 방문해 에너지바우처 신청 및 사용 관련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린 리트로핏’ (주거환경 개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덧유리, 난방설비 및 배관청소, 방풍재 설치 등 생활밀착형 기술)을 이수한 서울 에너지 복지사는 해당 가구를 방문해 전기료가 적게 나가는 LED전구로 교체 및 창문 방풍창호를 덧대어 주는 등 에너지 효율화 시공까지 무상 제공한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하절기 에너지바우처는 작년의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생한 에너지빈곤층이 폭염을 조금이라도 견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시는 여름철 에너지복지 사각지역이 없도록 서울에너지복지사와 함께 모든 에너지취약가정이 하절기 에너지바우처 및 생활에 꼭 필요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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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9-05-24 10:10:59
좋은 정책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심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나의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