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 중랑구 농지에 “이곳에 특수학교가 세워지는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동안 특수학교가 거주 지역에 들어선다고 하면 주민들의 항의와 반대가 심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특수학교 건립을 환영하고 나섰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지역에 특수학교가 개발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몇 년 전 강서구에서 특수학교 반대 주민들에게 장애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었던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 토지 소유주는 “사실 장애 학교가 그렇게 많이 부족한지 몰랐다. 엄마들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데, 엄마들이 무슨 죄가 있냐면서 토지주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은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중랑지회 사무국장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지는 게 너무 반가웠고, 주민이 이렇게 나서서 환영해 주니까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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