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손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손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조호근 기자
  • 승인 2019.05.29 13: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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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들과 만나면서 지낸다.

학교나 직장이나 각종모임에서 다양한 사람과 여러 상황에서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만족과 기쁨과 행복을 얻기도 하고, 갈등과 괴로움에 빠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장애로 인해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상담을 하다보면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장애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때로는 인간관계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언어장애 4급 장애인인 김모 씨는 7개월 정도 근무하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우리 센터를 찾았다. 처음 입사해서 총무팀에 배치됐지만, 상사나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받아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장애 때문에 발음이 좀 부정확하고 더듬기는 했지만 대화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였는데, 동료들은 피상담자와는 업무적인 대화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했고, 심지어 점심식사 때에도 왕따를 당해 혼자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였다.

위의 사례와 같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카네기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책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6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책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상대에게 성실한 관심을 보여 주는 것을 꼽았다. 유명한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상대의 관심을 끌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에게 순수한 관심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면서, “타인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고난의 인생길을 걷게 되고, 타인에게도 커다란 피해를 끼친다.”고 했다.

두 번째 방법은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인데, 미소 띤 얼굴은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 번째 방법은 이름을 기억해서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과 의미 있는 여운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름은 개개인을 차별화 시켜 주고,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그 사람만을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이름의 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다루는 데 있어서 마술적인 힘을 갖기 때문이다.

네 번째 방법은 듣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잭 우드포드는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자신의 말을 열심히 들어 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이 흔들린다”고 했는데, 사소한 일에도 발끈해서 신경질을 부리는 사람도 참을성 있게 끝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거나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는 유순해지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방법은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화제로 삼는 것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그 사람에게 적합한 화제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던 것으로 유명한데,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방문자가 오기 전에 그 사람이 좋아할 분야를 미리 공부를 해 두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 방법은 상대방의 중요성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람은 누구나 주위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입에 발린 칭찬이나 찬사는 듣고 싶어 하지 않지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에는 굶주려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장애인에게 인간관계는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먼저 마음 문을 열고 대해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조호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고용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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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9-06-18 13:12:36
좋은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장애인 회원분들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에티켓이나 이러한 좋은글을 많이 컬럼으로 연재를 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의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