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철도 이용이 가장 편리해
교통약자, 철도 이용이 가장 편리해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06.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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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교통약자, 전체 인구 29%

- 버스정류장 만족도 상대적으로 낮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제공=국토교통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제공=국토교통부)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한 결과 철도 이용에 가장 편리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9개 道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인구 5천212만 명의 약 29%인 1천509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26만 명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으로는 고령자가 765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어린이,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 적합률은 9개도 평균 69.4%로 조사됐다. 2016년 조사 결과에 비해 2.1%p 증가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별로 보면,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이 73.8%, 터미널‧철도역사 등 여객시설 70.1%, 보도‧육교 등 도로(보행환경) 64.2%로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기준 적합률은 철도(98.6%)가 가장 높고, 버스(86.7%), 도시‧광역철도(79.6%), 항공기(69.7%), 여객선(34.3%) 순이다.

항공기는 평가기준을 보다 구체화함에 따라 해당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기준 적합률이 하락했다. 여객선은 구조적으로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곤란한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라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시설별 기준 적합률은 도시‧광역철도 역사(83.2%)가 가장 높고, 공항(82.3%), 철도역사(81.9%), 여객선터미널(79.3%) 순이며,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버스터미널(60.9%)과 관리대상 수가 많은 버스정류장(32.8%)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지난 1년간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67.0점으로 2016년 대비 6점 상승했다.

이동편의시설별로는,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72.2점, 교통수단 만족도는 66.6점, 도로보행 만족도는 63.3점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은, 도시․광역철도 만족도(72.0점)가 가장 높고, 철도(70.7점), 항공기(69.2점), 고속․시외버스(65.9점), 시내버스(65.2점), 여객선(56.9점) 순이다.

여객시설은 도시․광역철도 역사의 만족도(77.9점)가 가장 높았고, 철도역사(75.7점), 공항터미널(75.2점), 버스정류장(72.1점), 버스터미널(70.1점), 여객선터미널(62.0점) 순이로 조사됐다.

버스 이용률은 일반인(65.5%)과 임산부(58.3%), 고령자(54.4%), 장애인(27.5%) 순으로 장애인(지체장애인 24.2%)의 버스이용 빈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바와 같이 교통약자가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휠체어 이용자의 시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시외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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