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다!"
밀알복지재단, "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06.14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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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1,500명 관객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
휠체어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등 참여
출연진부터 관객까지... "장애-비장애 화합의 장 마련"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밀알콘서트 공연 모습.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13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1천5백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제16회 밀알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밀알콘서트는 평소 장애로 인해 공연관람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를 갖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종대학교 윤경희 교수가 총연출과 기획을 맡았고, 박인욱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송영민, 카이로스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첼리스트 이강호와 여명호, 싱포에버(Simgforever), 소프라노 박세영,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이 13일 열린 밀알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밀알콘서트 공연 모습. ⓒ 소셜포커스

출연진들은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러시아 라흐마니노프, 이탈리아의 비발디, 독일의 베토벤 등 거장들의 명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 속에 피나는 노력 끝에 꿈을 이룬 장애인 뮤지션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더했다. 한국 장애인 최초 미국 음악대학 교수가 된 ‘휠체어 탄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으나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좋은 결과와 보람이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라도 꿈을 잃지 않기를 응원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밀알콘서트 공연 모습. ⓒ 소셜포커스

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와 발달장애인 여명호 첼리스트는 장애 유무를 뛰어넘는 협연을 통해 진정한 하나 됨의 의미를 느끼게 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재능기부를 통해 공연에 참여해주신 출연진들과 기꺼이 후원에 동참해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밀알콘서트 외부 모습. ⓒ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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