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이틀간 전시회 열어
[소셜포커스 황정식 기자] =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다양한 헬스 케어 제품을 전시하는 ‘2019 Reha Homecare(2019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가 이번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의료 장비서부터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장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 제품이 전시되었다.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역시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의료 장비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리프트카 PT’를 선보인 ‘강남캐스터넷’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휠체어를 선보임으로써 많은 관심을 끌게 했다. 이러한 계단 리프트용 휠체어는 좁고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휠체어에 부착할 수 있는 장착형도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중증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위생을 유지하기 위한 기기들도 전시되었다. ‘룸 헤어 샴푸’라는 제품을 선보인 ‘아주포커스’는 전시장에서 직접 시연을 하면서 노약자들이 이동 없이 손쉽게 머리를 감을 수 있는 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 장애인에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HTML 5 기반의 전자점자문서 생성 솔루션인 ‘e-Dot Xpress’는 시각장애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문서를 전자점자 형태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이 장비를 전시한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부스 관계자는 “이러한 기기를 통해 기존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공문서, 표, 계약서, 등기 등 다양한 문서를 시각장애인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이밖에도 여주대학교에서는 건강재활과 학생들이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손톱 관리 서비스를, 한양사이버대학은 학교에 다니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학점제를 통한 학위 취득을 설명하는 등 대학에서도 전시회에 참여하여 홈케어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체 장애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휠체어부터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훈련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홈케어 상품들,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함께라면 더 나은 삶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