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준 우리는 행복 전도사!
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준 우리는 행복 전도사!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9.07.05 1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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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모범 장애인 부부 41쌍에게 표창장 수여
부부의 이야기 담아낸 수기집과 개별 자서전 전달
2019 장애인부부초청대회가 3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41쌍의 전국 장애부부와 내빈 200여 명이 함께했다. 정혜영 기자.
2019 장애인부부초청대회가 3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41쌍의 전국 장애부부와 내빈 200여 명이 함께했다. (사진=정혜영 기자)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3일 여의도 GLAD 호텔에서 모범 장애인 부부를 초청해 ‘2019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심재철 의원과 삼성카드(주) 디지털사업 담당 허준 상무 등 많은 내외빈이 축하객으로 함께한 가운데 시상식 순서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41쌍의 장애인 부부가 표창장을 받았다.

이 대회 최고상인 ‘가연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경상북도에 살고 있는 백갑철·김상미 부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7월 3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서 가연상을 전달한 심재철 국회의원(좌)과 수상한 백갑철·김상미 부부(우). 정혜영기자.
7월 3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서 가연상을 수상한 백갑철·김상미 부부(우)와 시상자 심재철 의원(좌). (사진=정혜영 기자)

백갑철 김상미 부부는 시각장애 1급, 뇌병변장애 1급의 중증장애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사랑과 신뢰로 장애와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왔다. 남편은 부인의 팔이 되어주고, 부인은 남편의 눈이 되어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또 이 부부는 본인들이 가진 재능을 나누며 다른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행복 전도사로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부부의 이야기는 심사위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해 이날 최고 영예의 상을 받게 되었다.

이 외에도 김영국 구영희 부부(강원), 표종태 정미형 부부(고양시), 우정웅 김영자 부부(의정부), 이갑득 신영옥 부부(경북)가 ‘정연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양기정 박미선 부부(경남), 손성식 박지희 부부(충남)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인 ‘연리상’을 받았다.

또 ▲이상봉 김옥필 부부(경북), 방종필 김현정 부부(의정부), 안호진 김정순 부부(대구), 천성운 문순해 부부(경기), 이영현 오월진 부부(충북)가 ‘가화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심경수 장순여 부부(경기), 이의송 손순자 부부(서울)가 '세대공감상'(삼성카드사장 표창)을, ▲이동원 강미령 부부(경기), 고창기 좌영희 부부(제주), 김현민 차유나 부부(경북)가 ‘특별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외의 34쌍의 부부는 '모범가정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삼성카드 디지털사업담당 허준 상무가 2019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혜영 기자.
삼성카드 디지털사업담당 허준 상무가 2019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혜영 기자)

지금까지의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총 41쌍의 부부가 무대에서 직접 수상을 하며 기쁨을 함께 전하고, 대회 기념영상, 자녀와 이웃들이 직접 셀카로 찍어 보낸 깜짝 축하영상은 행사장을 더욱 따뜻하게 했다. 특히 올해는 가연상을 수상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통해 행복과 희망을 전달해 참가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심재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삶에서 우러난 얘기를 글로 표현해주신 참가 부부 모두 대단하다”며 “한 편, 한 편이 다 드라마같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 그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부부가 지금까지 희노애락을 함께 겪어왔던 것처럼 앞으로 겪을 일들에 대해서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세상에 행복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삼성카드 원기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디지털사업담당 허준 상무는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수상 가정 모두가 사회의 중심”이라며 “삼성카드의 인생락서를 통해 수상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아 개인별 자서전을 제작했다. 앞으로 삼성카드는 사회의 소외계층과 복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혜영 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혜영 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은 “요즘 민관의 협력 등 협업이 강조되고 있다. 부부생활도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개인이 함께 살아가며 가정을 위해 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자리에 계신 각 가정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세상에 행복함을 세상에 전파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장애 부부가 가정을 꾸리며 겪어온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내어 사회에 훈훈함과 행복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례들을 발굴"하고 "사례를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우리문화예술단의 개천무와 아리랑 춤으로 수상자들의 수상을 축하하며 흥을 돋았다. 또 행사에 참여한 모범장애인부부에게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2019 전국장애인부부 생활수기’책자와 함께 삼성카드 인생락서를 통해 제작된 개별 자서전을 증정했다.

2019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 참가한 가정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혜영 기자.
2019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에 참가한 가정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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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2019-07-12 09:20:34
타의 모법이되시는분들은 널리 알려야합니다.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