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서울시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단장 황재연) 및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제3기 청소년 명예 촉진단’이 지난 20일 오전10시 서울 마포청소년수련관 2층 ‘열린공연나루’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2017년 제1기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장애인에 관한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편견 없는 올바른 시민의식의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서울시청 장애인자립지원과 장애인편의시설팀 곽정순 팀장 등 내빈들이 참석하여 청소년 명예 촉진단의 활동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발대식은 서울시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황재연 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격려사와 축사,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인사말로 황재연 단장은 “2017년 전국 최초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제1기 청소년 명예 촉진단을 발족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번에 위촉된 170명의 청소년 명예 촉진단원 모두가 힘을 합쳐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이 없이 서로 공감하며 상생하는 살기 좋은 서울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내빈들의 따뜻한 격려 메시지가 전달됐다. 내빈을 대표해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청소년 명예 촉진단원으로 위촉된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장애물 없는 대한민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내빈인사에 이어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감사패는 청소년명예촉진단 사업 추진과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에게 수여됐다.

김 부의장은 감사패 수상소감을 통해 “각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따뜻한 동기로 참여해주신 명예 촉진단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촉진단과 함께 장애인들이 편견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발대식 행사 후에는 ‘장애인 및 이동약자 편의시설 이해’라는 주제로 전문가의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은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정동민 기술과장이 맡아 장애인들이 처한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강 후 청소년 명예 촉진단 회원들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 장애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서울’이란 슬로건으로 마포보건소, 마포청소년수련관 지하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당초 청소년 명예 촉진단 회원들은 장애인전용주차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가두행진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가두행진은 취소됐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김OO 촉진단원은 “특강과 캠페인 작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처한 불편한 서울의 모습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청소년 명예 촉진단으로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발대식을 가진 제3기 청소년 명예 촉진단은 서울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및 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70명이 위촉됐다. 청소년 명예 촉진단원들은 향후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장애 인식 개선 홍보 캠페인, 장애인 인권 심화 교육 및 현장실무 참여, 서울형 무장애 건물 인증사업, 각종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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