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통장, 중증장애청년 희망에 날개를 달다!
이룸통장, 중증장애청년 희망에 날개를 달다!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08.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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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지난해 전국 최초 시행
- 중증 장애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지난해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룸통장'이 중증장애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제공=서울시)
지난해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룸통장'이 중증장애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제공=서울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장장애 청년 이모씨(30/구로구)는 정기적으로 받는 주 3회 투석치료로 인해 근로시간이 짧아 월급이 적었다. 게다가 저축과 미래 준비에 대해 배운 경험이 없어 통장에 돈이 생기면 바로 사용하기 일쑤였다. 투석치료와 약물치료 등 의료비 지출 부담이 커 목돈마련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이룸통장에 참여하면서 금융교육을 통해 돈 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씨는 이룸통장 덕택에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습관을 배워 행복하다고 전했다.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이룸통장’은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중증 장애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여타 청년통장 사업이 모두 ‘근로’를 조건으로 하는데 반해 ‘이룸통장’은 근로 유무에 관계없이 중증장애청년의 미래 자산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중증장애인으로, 가구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증장애청년이 매달 10~15만 원 또는 20만 원 씩 3년 간 저축할 경우, 본인의 저축액에 매달 15만 원 씩 3년 간 매칭된 추가적립금 540만 원과 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참여자는 이를 교육비나 의료비, 주거비, 창업 및 직업훈련비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 원 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3년 간 본인 총 저축액 720만 원에 매달 15만 원씩 3년 동안 매칭 된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1,260만 원은 물론, 은행에서 제공하는 만기이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룸통장 지원 내역. (제공=서울시)
이룸통장 지원 내역. (제공=서울시)

더불어 이룸통장 사업에 참여하면 자치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례관리자의 상담 및 저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조모임, 장애인 직업·직무 이해교육, 신탁·성년 후견교육,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산형성 및 직업이나 사회적응 전반에 걸쳐 도움받을 수 있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중증 장애청년들이 ‘이룸통장’을 통해 올바른 저축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룸통장 약정 주요 내용. (사진=서울시)
이룸통장 약정 주요 내용.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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