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제11대 변승일 중앙회장 취임식' 진행
한국농아인협회 '제11대 변승일 중앙회장 취임식' 진행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08.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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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서울 공군회관에서 제11대 회장 취임식 진행
'문화, 인권, 행정, 교육, 소통, 일자리' 등 6가지 복지 플러스 공약 강조
한국농아인협회 제11대 회장 취임식에 참여한 내빈들의 기념촬영 모습.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중앙회장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공군회관에서 제11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농인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변 회장은 지난 7월 1일 치러진 제11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203명 중 104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광환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손영호 회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등 장애계 내빈들과 17개 시군구 협회 임원과 전국 농아인 등 600여명이 참석해 변승일 중앙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신임회장 소개와 내빈들의 축사. 취임사와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이 이어졌고 케익 커팅식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선농아인협회 창립 73주년을 맞아 농아인 배우들이 참여하고 있는 극단 ‘핸드스피크’가 1940년대 농인들의 삶과 인권을 담은 깜짝 공연을 진행하여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광환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소셜포커스

이날 취임식에 참여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광환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국 농아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 변승일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는 “농아인의 재활 및 자립을 도모하고 사회참여 실현에 앞장서 주실 변승일 신임회장의 취임에 큰 기대를 갖고있다”면서 “문턱은 낮게 배려는 높게 눈높이는 같게라는 슬로건처럼 전국 농아인들이 사회에 잘 융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변승일 회장의 취임사가 전해졌다. 변 회장은 “장애인등급제 폐지로 인한 난제들을 포함해서 농인 당사자들이 겪는 현안 과제들을 혼신의 힘을 다해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선거를 통해 공약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3년 7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농아인 연명 총회(WFD)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한국 농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농인과 청인의 소통의 가교 역할 뿐 아니라 농인의 생각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 제11대 중앙회장 취임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케익 커팅식을 하는 모습. ⓒ 소셜포커스

이와 함께 변승일 회장은 장벽없는 한국농아인협회를 주장하며 6개의 주요 공약을 강조했다. 공약 내용으로는 ▲문화복지플러스 ▲인권복지플러스 ▲행정복지플러스 ▲교육복지플러스 ▲소통복지플러스 ▲일자리복지플러스 등을 제시하여 향후 '협회의 문턱은 낮게, 농아인에 대한 배려는 높게, 눈높이는 같게'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변승일 회장은 한국농아복지회 전북지부장, 한국농아인협회 제7~9대 중앙회장으로 재직했으며, 대한농아인체육연맹 회장, 아시아태평양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취임식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한국농아인협회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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