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최근 정치인 장애인 비하표현과 관련 유감 표명
문희상 국회의장, 최근 정치인 장애인 비하표현과 관련 유감 표명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08.2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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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장애인 비하표현 사용한 일부 정치인에게 서한 발송
문 의장 "장애인 및 가족에게 큰 상처 드려 미안한 마음.. 국회의 품격 지켜달라"
문희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하여 20일 서한을 발송하여 국회의 품격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장애인인권단체들이 정치권 일각에서 장애인 비하성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하여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내고 정치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문 의장은 “장애인 단체에서 국회의장이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및 차별적 표현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본의 아니게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께 큰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국회 수장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우리 헌법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고 명시된 것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과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법률을 설명하며 무심결에 한 표현들이 장애인과 그 가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언어폭력이자 차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국회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법치주의 구현을 위해 법을 만드는 기관이므로, 누구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할 우리 국회의원들과 정치인은 마땅히 장애인과 관련된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격조 있는 언어 사용으로 국회와 정치의 품격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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