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열린다
9월1일,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열린다
  • 박소윤 기자
  • 승인 2019.08.29 0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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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일) 오전 7시40분, 잠실에서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개최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휠체어마라톤대회로 총18개국 3,000여 명의 선수 참가
잠실~성남간 주요 도로 오전 8시20분~11시20분까지 순차적 통제 예정
지난 2018년 개최된 제26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역주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소윤 기자] =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9월 1일(일) 오전 7시40분부터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유일 국제 공인 휠체어마라톤대회인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1992년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004년 13회 대회부터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8개국의 휠체어마라톤 선수와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하여 "Walk Together Over the Barrier!"라는 주제로 모든 장벽을 뛰어 넘는 화합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종목은 풀 코스(42,195㎞), 하프 코스(21.0975㎞), 핸드사이클(21.0975㎞), 5㎞ 경쟁 종목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5㎞ 어울림(비경쟁)종목 등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 풀 코스(42.195km)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s Committee) 공인대회로 대회 기록은 국제공인 기록으로 인정된다.

이번 대회 풀 코스 종목에는 지난해 1시간 26분 10초로 우승을 차지한 태국의 타나 라왓(Tana Rawat) 선수와 2019년 IPC국제공인 랭킹기록(T53 1위, 1시간 22분 23초)을 갖고 있는 아일랜드의 패트릭 모나한(Patrick MONAHAN) 선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캐나다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카시디 조슈아(JOSHUA CASSIDY) 선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 2004년 서울대회 부터 계속 참가하면서 2013년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에 38초 뒤진 1시간 20분 52초로 풀 코스를 주파했던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Hokinoue Kota) 선수와 2020년 패럴림픽 기대주인 일본의 와타나베 쇼(WATANABE SHO), 마사즈미 소에지마(MASAZUMI SOEJIMA) 선수 등 세계무대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1시간 24분의 한국 신기록을 갖고 있는 유병훈 선수와 올해 첫 풀타임에 도전하는 박윤재 선수 등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도전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가선수 중 1시간 20분대의 세계 정상급 기록을 보유한 국제공인 순위 TOP 랭커 마라토너가 6명이나 대거 초청되어 국내 선수들과 경합을 벌여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휠체어마라톤에서 마의 1시간 20분벽의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제26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역주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 ⓒ소셜포커스

휠체어 마라톤은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기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방식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의 속력은 시속 30㎞~40㎞로 1시간 20분대의 기록으로 풀 코스를 완주한다.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진다. 경주용 휠체어는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경주로 중간에 물을 제공할 수 없다.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고 경기에 임하게 되며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풀 코스 외에도 하프 코스 28명, 핸드사이클(하프 코스) 33명, 5km 경쟁부문 178명, 5km 어울림부문 2,687명 등 총 2,960여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서울시에서 2004년 첫 대회가 개최될 당시에는 풀 코스 및 하프 코스, 5km 부문의 3개 종목에서 경쟁 기록을 위한 경주만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2009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고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5km 어울림 종목이 신설됐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하여 휠체어마라톤대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2019년도 5km 어울림 부문에는 장애인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서울시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비정상회담 친구들, 그리고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국민연금공단 등 각 기업의 마라톤 동아리팀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함께한다.

5km 어울림 코스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2009년 신설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개최된 제26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어울림 코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고 있는 모습. ⓒ소셜포커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장(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본 대회를 축하하고 참여한 선수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지고, 대학 동아리팀들의 다양한 댄스와 노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상공에서 약 30분간 화려한 공중기동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위라클채널 박위’ 씨가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유튜브로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K뷰티 전문강사 10여 명이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왁싱, 피부마사지, 네일아트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장애인 의류 ‘하티스트’도 홍보부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HP에서는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경품용 노트북을 기증하고, 최첨단 IT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매년 같은 코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칠 수 있어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당일 마라톤 코스에 해당하는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을 오가는 주요 도로변은 오전 7시 20분부터 11시 20분까지 구간별로 순차적인 교통통제를 하게 된다. 구체적인 교통통제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 도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홈페이지(http://www.seoul-wheelchair marat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는 휠체어마라토너들에게 큰 응원을 보내달라"면서 "서울시민의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번 대회에도 양보와 배려의 큰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경기 실황은 오는 9월 4일(수) 오후 2시30분 KBS 1TV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

2019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교통통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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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칠 2019-08-29 13:40:04
휠체어 마라톤 선수들 인간승리 화이팅!!!
우리나라 선수들 힘내시고 신기록 수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