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선수들의 꿈의 무대, '2019 INAS 글로벌게임' 화려한 개막 알려
발달장애 선수들의 꿈의 무대, '2019 INAS 글로벌게임' 화려한 개막 알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0.1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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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9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
전 세계 47개국 1천여명의 발달장애 선수들 참가
대한민국 선수단, 종합 4위 목표로 선의의 경쟁 다짐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서 47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모여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서 47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모여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전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축제 ‘2019 INAS 글로벌게임’이 47개국,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INAS 글로벌게임’은 국제지적장애인경기연맹(INAS)이 4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 발달장애인 종합 선수권대회로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앤드류 파슨스(Andrew Parsons) IPC 위원장, 마크 트뤼푸트(Marc Truffaut) INAS 회장, 로빈 스미스(Robyn Smith) 2019 INAS 글로벌게임 CEO, 안드리안 슈리너(Adrian Schrinner) 브리즈번 시장 등이 참석하여 선수들을 격려했다.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42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42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지난 2회 대회부터 참가한 대한민국은 2015년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4회 대회에서 금 9개, 은 3개, 동 3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순위 5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5회 대회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부회장을 맡고있는 김원경 선수단장과 차정훈 총감독을 포함한 42명의 선수단(선수 21명, 지도자 8명, 스텝 및 통역 13명)이 육상, 수영, 탁구, 조정 등 총 4종목에 출전하여 대회 종합 4위를 목표로 삼고있다.

이번 INAS 글로벌게임의 경기 결과는 선수들의 세계랭킹에 영향을 미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종목에서는 내년도 도쿄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참가에 영향을 주는 포인트가 걸려 있어, 전 세계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발달장애 선수들이 출전하여 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서 42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서 42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눈여겨 볼 국내 선수로는 탁구 종목 세계랭킹 12위 김창기(현. 1,244point) 선수가 있다. 김창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4위 VON(호주)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2포인트를 추가로 획득하여 내년도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또한 육상 400m 종목에 출전하는 정준수 선수의 최고기록은 ‘52.63’초로 이번 대회에서 0.03(패럴림픽 MQS 52.60초)초만 앞당긴다면 2020 도쿄 패럴림픽의 출전권을 바로 획득할 수 있으며,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수영 종목은 대한민국의 강세 종목으로 많은 메달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조정 종목의 윤종성 지도자는 “조정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합을 맞추기 위해 30일간의 강화훈련을 최선을 다해 소화했다”면서 ”처음 출전하는 대회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서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 개막식에서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은 축사에서 ‘반가워요’라는 한국말을 포함하여 여러 국가의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은 “런던과 리우 패럴림픽에 약 110개 국가에서 발달장애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밝히며 “INAS 글로벌게임을 통해 선수들이 패럴림픽에서 더욱 많은 활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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