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체육인 축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황리 폐막
전국 장애인 체육인 축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황리 폐막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0.21 08: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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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서울’ 14년 만에 종합우승의 기쁨 누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사격 이장호 선수 선정
내년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월21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 일원 개최 예정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띤 경쟁을 끝에 서울시의 종합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전국장애인 체육인들의 축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띤 경쟁을 끝으로 지난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유은혜 장관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 등 주요내빈과 선수 및 임원,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축하했다.

지난 1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이 차기 개최지 경북에 대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WH2 세계 랭킹 1위 김정준(울산)이 김경훈을 꺾고 2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줬으며 유병훈(경북)도 육상 남자 10km 마라톤 T53·T54에서 지난 대회에 이어 한국신기록(20:52)을 다시 한번 갈아 치우며 우승했다.

휠체어럭비에서는 인천이 충남을 53:33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휠체어농구와 남자 시각 5인제 축구(B1)는 개최지 서울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올렸다. 좌식배구 남자부는 충남이 여자부는 전남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 1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 1위 서울특별시가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대회의 마지막날 종목까지 선수들의 투혼과 선의의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종합우승은 개최지인 서울이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 25회 충북 대회 이후 14년만에 1위를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뒤이어 2위는 경기도, 3위는 충북이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최우수 선수상(MVP) ‘대리 수상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사격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이장호(31세, 경기)가 수상했다. 이 선수는 2010년 부사관으로 군복무 도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2016년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리우 패럴림픽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거머줬다.

이장호 선수는 “항상 힘이 되어준 부모님, 동료선수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만큼 내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겠다”면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추혜리 선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와 함께 육상 종목에 출전한 추혜리 선수(24세,서울)는 원반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창·포환 던지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해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보치아 원석법, 육상 박윤재 등 5명의 유망주들도 하나은행에서 후원한 장학금(총 1천만원)을 전달 받았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 참여한 내빈들의 모습.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대회는 지난 2000년 인천 대회부터 첫 시·도별 순회 개최를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열린 최초 대회로, 2020 도쿄 패럴림픽 전 개최되는 마지막 국내 종합대회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부터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다시 한번 장애인체전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많은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장애인 체육계의 꿈나무들에게 하나은행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대한장애인체육회

또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17년부터 장애인체육 꿈나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기초종목육성사업’의 성과도 확인됐다. 세계 최강 김정준과 선전을 펼친 배드민턴 유수영, 첫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휠체어육상 이종구 등이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향한 날갯짓을 폈다.

패럴림픽 개최 종목으로 육성한 카누와 트라이애슬론도 대회 최초 전시종목으로 개최되어 총 25명의 선수단이 출전했으며, 도쿄 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과 태권도는 지상파 TV로 중계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중계 홈페이지‘KPC-TV’에서는 골볼, 당구 등 10개 종목의 경기가 시청자들과 함께 했다.

이명호 회장

이번 대회 폐막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종합대회로,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도쿄 패럴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선수단 모두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며 내년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내년에 펼쳐지는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20년 10월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경상북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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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칠 2019-10-22 12:00:04
장애인체육대회 화이팅 !!!
장애인 선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하*금 2019-10-21 13:49:56
수상한 모든 분들께 축하드리며 또 참여하신 모든선수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