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다"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다"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11.01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청각 장애 유소년들이 클라리넷으로 전하는 음악 메시지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출처=사랑의달팽이)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출처=사랑의달팽이)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청각 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11월 8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연주회를 펼친다.

11번가와 함께하는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타파, 편견을 깨뜨리다’라는 주제로 대중이 갖고 있는 청각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연주회를 통해 깨뜨린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장애 유소년 30여명이 선천적 청각 장애를 이겨내고 클라리넷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역할을 한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청각 장애를 이겨낸 단원들이 다양한 타악기와 소품을 이용한 연주회를 준비해 기존의 클래식 연주회와는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연주회는 셉텟 연주로 ‘고장난 시계(The Syncopated)’를 연주하고, 최수종 단원이 사람의 여러 감정을 내보이는 헝가리 민속곡인 ‘Czardas’를 마림바 반주에 맞춰 연주한다. 또한 터블퀸텟 연주로 영화 알라딘 OST를 연주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부 순서는 전체 단원의 합주 무대로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OST를 연주하며 즐거움을 나눈다. 또한 ‘타자기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중 제1곡 왈츠'와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들을 수 있도록 ‘Hooked on classics’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함께 하며 MBC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연주회 전에는 ‘타파’와 관련해 관람객들에게 청각 장애 인식 개선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로비 이벤트와 ‘소울 메이트’ 캠페인을 진행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커머스포털 11번가(대표 이상호)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11번가 후원금은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클라리넷앙상블 연주단 지원을 포함한 사회적응지원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사회의 편견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이 준비한 감동의 무대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전석 초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관련 문의는 사랑의달팽이 사무국으로 전화(☎02-541-9555)하면 된다.

2018년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사랑의달팽이)
2018년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사랑의달팽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