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장애인이 펼친 소프트볼 야구 "대구휠라이온즈 우승"
휠체어 장애인이 펼친 소프트볼 야구 "대구휠라이온즈 우승"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1.05 1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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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충남 아산에서 '제1회 휠체어 소프트볼야구대회' 개최
총 4팀 출전... 대구휠라이온즈 3전 전승으로 우승 차지!
3차례 인사이드 파크 홈런과 무결점 수비 펼친 '김현탁 선수' MVP 차지!
지난 2일 국내에서 최초로 '제1회 대한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배 휠체어 소프트볼야구대회에'가 개최됐다.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제1회 대한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배 휠체어소프트볼대회에서 대구휠라이온즈(이하 대구팀)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충남 아산시 소재의 곡교천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장 김현탁 감독이 이끄는 대구팀은 천안 이글스를 6:0, 충남 처음처럼 11:0(콜드게임), 경기 드래곤즈를 4:0 으로 각각 제압하며 파죽의 무실점 3전승을 기록했다.

대구팀은 2017년 창단 후 매주 일요일 훈련을 통해 다져온 팀웍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기량을 보이며, 첫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제1회 대한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배 휠체어 소프트볼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대구휠라이온즈 선수들의 세레머니를 펼치는 모습. ⓒ 소셜포커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대구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3차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치고, 수비에서 무실책 플레이를 보이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현탁 선수(감독 겸직)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또 20여명이 출전한 대구팀은 대회 베스트 10에 다수의 선수가 선정되어 향후 국가대표 선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구중근 회장은 “작년에 휠체어를 타고 소프트볼 야구를 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올해 회장배대회를 개최했다”면서 “특히 매년 급격하게 향상되는 휠체어 야구 소프트볼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구 회장은 “앞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팀의 참가를 기대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는 향후 국제대회 출전과 장애인올림픽 종목 진입을 통한 장애인야구 소프트볼의 활성화에 의지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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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 2019-11-06 00:26:33
조만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야구를 볼 수 있겠네요~~
야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