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뮤지션 한강버스킹 'Begin Again'공연 펼친다
발달장애 뮤지션 한강버스킹 'Begin Again'공연 펼친다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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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랜드크루즈 앞 무대에서
음악치료 받으며 꿈 키워온 발달장애 뮤지션들의 버스킹 도전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채로운 음악 선사할 예정
발달장애 레인보유 뮤지션 버스킹 홍보 포스터. (제공=서울시)
발달장애 레인보유 뮤지션 버스킹 홍보 포스터. (제공=서울시)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어린 시절부터 음악치료를 받으며 성장했던 12명의 학생들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첫 버스킹이자 성인으로 홀로서기 하는 첫 날갯짓을 선보인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뮤지션 ‘레인보우’의 버스킹 공연 ‘Begin Again’을 오는 16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는 음악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음악성이 발견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됐다. 각종 콩쿠르에 입상하거나 예술중·고등학교 및 대학에 진학하는 등 뛰어난 음악재능의 뮤지션들을 다수 배출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음악과 직업을 연결하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0년간 음악으로 성장해온 발달장애 뮤지션들은 늦가을 주말 오후 한강을 배경으로 주크박스를 켜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악기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어릴 적 음악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음악가의 길을 도전한 음악천재 상우, 미래 제빵사의 꿈을 꾸며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은범이, 그리고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에 참여하는 감성 첼리스트 성준이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또한 발달장애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의 축하무대도 선보인다.

한편 서울시 어린이병원 음악치료실에서는 음악을 통해 세상으로 연결하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브릿지(Bridge)’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음악치료사들이 매주 20여 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사회성 훈련과 함께 음악치료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김재복 원장은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의 늦가을 주말 오후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성인으로서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재능이 직업과 연결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음악치료실 전화(☎570-8365) 또는 어린이병원 홈페이지(childhosp.seoul.g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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