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평가지표' 개선한다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평가지표' 개선한다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11.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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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적평가 중심에서 질적평가 중심 지표 도입
탈시설‧커뮤니티케어 등 장애인복지 환경 변화에 능동 대처
2021년부터 적용, 14일 이룸센터에서 새 평가지표 공유
서울시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평가지표를 개선해 질적평가 중심의 지표를 도입한다. ⓒ소셜포커스
서울시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평가지표를 질적평가 중심으로 개선한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서울시가 앞으로 서울시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대한 보조금 지원 기준이 되는 ‘평가지표’를 개선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13일 서울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평가는 3년마다 이뤄지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보조금 지속 지원 여부, 인센티브 등이 결정된다. 평가는 2021년부터 적용된다.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IL센터)는 장애인 자립을 위한 정보제공, 권익옹호 활동, 동료상담, 자립생활기술훈련, 탈시설 자립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서울시는 장애계 의견을 수용해 기존 ‘양적평가’에서 ‘질적평가’ 중심으로 지표를 개선했다. 또 평가지표를 통해 현장의 부담을 경감하고, 탈시설, 커뮤니티케어 등 최근 부상하는 장애인 복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표 개발에 주력했다.

현재 서울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지원사업 평가지표는 사업평가 23개 문항과 회계평가 23개 문항 등 총 46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부터는 조직관리 8개 문항, 사업평가 5개 문항 등 총 13개 문항으로 축소된다.

평가위원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항목은 삭제시켰고, 조직관리에 관한 항목은 이번에 신설됐다. 현장 면접을 통해 센터장의 운영철학과 방침, 조직운영방식 등을 평가하고, 직원 인터뷰도 진행한다.

사업평가는 사업을 수행하면서 수혜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갔는지, 프로그램 내용이 충실한지를 질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계획서 수립, 프로그램 진행 방식, 피드백, 다른 장애인 관련 시설과 연계성 등을 평가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평가지표 개선을 위해 전문가, 당사자,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5차에 걸쳐 실시했다. 변경된 지표는 현장평가를 통해 적용의 타당성을 검토했고,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오는 1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중증 장애인의 효과적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공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 연구결과 공유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평가지표가 처음 공유된다.

신수정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지난 20여년의 장애인자립생활운동의 성과를 수렴하고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연구과정 내내 장애계와 소통했다”며 “현재 보건복지부 평가지표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서울시의 새 평가지표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향후 전국적으로 횡단 전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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