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씨가 경남 함양군을 찾았다.
조수미씨는 12일 함양을 찾아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뛰놀 수 있는 ‘조수미 통합놀이터’ 기증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후 1시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증행사에는 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씨를 비롯해 서춘수 함양군수, 장애인 단체 및 가족, 유관기관·사회단체, 군정위원회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휠체어 그네’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도 휠체어를 탄 채로 안전하게 그네를 탈 수 있는 특수 제작된 놀이기구로, 조씨가 지난 2012년 호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휠체어 그네를 접한 후 2014년부터 사비를 털어 장애아동시설을 비롯해 창원시, 세종시, 김해시, 서울시 등에 장애인 휠체어 그네를 기증해 왔다.
이번 기증은 조씨가 함양엑스포 홍보대사로 연을 맺은 후 함양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로, 지난 5년간 기증해 온 휠체어 그네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조수미 통합놀이터’를 제작, 고운광장 내에 설치했다.
또 조수미씨의 사랑 나눔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핸드프린팅 행사 후 동판을 제작해 놀이터 주변에 설치하기로 했다.
조수미씨는 인사말을 통해 “매번 기부행사를 갖지만 이번 함양에서의 기증행사는 엑스포 홍보대사라서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하는 놀이터가 더 많아지고 더 많은 기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춘수 군수는 “전 세계를 누비며 2020 함양산삼엑스포를 홍보하고 이번에 사랑이 가득 담긴 통합 놀이터를 선물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건강축제 엑스포와 함양군을 국내외에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애·비장애 어린이 함께 뛰노는 '휠체어 그네' 고운광장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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