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 학습장애인 아동 때 조기 진단해야
영국 런던대, 학습장애인 아동 때 조기 진단해야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8.11.07 1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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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소속 의료형평성기구(Institute of Health Equity, IHE)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학습장애인 5명 중 2명은 아동기에 장애여부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기는 출생 후 12~13세이며 집, 유치원, 학교 등 갑작스러운 내·외부적 활동으로 혼란을 많이 겪는 시기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덜 성숙된 학습장애아들은 별도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기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영국 국민의 평균기대수명(약 81세)보다 15~20년 정도 빨리 사망하는 학습장애인은 매년 1천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동기의 학습장애인의 경우 선천적인 요소 외에도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학습장애의 후천적 요인에는 ▲저소득층 가정(집이 없거나 일자리가 없는 부모) ▲가정 및 학교 폭력에 노출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 등 경제적, 물리적, 심리적 요소가 다수 결합돼 있다.

학습장애아가 학교나 정부로부터 관리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될 경우 가계경제의 궁핍,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 부족한 사회성 등에 더 쉽게 노출된다. 만약 아동기 때 학습장애인에게 맞는 교육 및 관리가 행해졌다면 이 같은 취약요소에 대응할 여건이 충분했을 것이다.

IHE 연구팀은 정부차원의 학습장애아 '조기진단'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기진단은 조기사망 대처는 물론 학습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사회적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의 NHS(National Health Service,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격)이 UCL에 요청해 시행됐다. NHS측은 연금수령나이(현재 65세)에 이르기 전에 사망하는 학습장애인이 많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아동기 학습자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출처: PBS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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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2018-11-07 17:34:22
장애 유형이 정부 부처에 따라 상이하다. 다른 부처들은 어떻게든 이해해보겠지만 교육부와 복지부만큼은 장애에 대하여 합치가 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