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고용 ‘동구밭’ 포함 73개 기관 사회적 기업 인증
발달장애인 고용 ‘동구밭’ 포함 73개 기관 사회적 기업 인증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8.11.07 17: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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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제5차 사회적 기업 인증결과 발표
동구밭 직원들(좌측), 동구밭에서 생산한 제품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발달장애인을 고용한 ‘동구밭’을 포함해 73개 기관을 신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했다. 이로써 정부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의 수는 2천89개가 된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가 창업지원 사업을 거쳐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 후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규로 인증한 기관 중 17개소(23.3%)가 정부의 창업지원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인증심사에서 새롭게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동구밭 역시 지난 2014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해 우수 창업 팀에 선정된 업체로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 성동구에 소재한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해 전문적인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다.

동구밭은 현재 서울·부산·전주·경기·대전 등 5개소를 운영 중이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텃밭을 일구는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사회성 향상과 장애 정도에 따라 맞춤형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16년 장애인을 처음 고용한 뒤 현재까지 퇴사자가 없다. 월매출이 400만원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1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동구밭은 최근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1천시간 자연숙성한 고급 천연비누의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일본 등 5개국과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워커힐, 엠버서더 등 해외의 호텔 및 대기업 등에도 활발하게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내 문화예술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과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맘이랜서’ 등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송홍석(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혁신적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가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확충,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권역별 통합지원기관(1800-2012)에서 컨설팅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www.socialenterprise.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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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 2018-11-09 13:11:27
동구밭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김*영 2018-11-08 08:27:09
동구밭의 멋진 앞날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박*준 2018-11-07 17:48:12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이미 사회적기업인데... 열심히 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죠..^^
오늘도 근로장애인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분명 더 나을 것임이 분명합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