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청각장애인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시작
CJ헬로, 청각장애인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시작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11.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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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최초, 간편하게 수어방송 위치, 크기 조절 가능
'수어, 또 하나의 언어' 주제로 유명 인사 참여한 캠페인 펼쳐
CJ헬로 모델들이 자사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 화면 옆에서 수어표현을 하며, CJ헬로의 스마트 수어방송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CJ헬로)
CJ헬로 모델들이 자사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 화면 옆에서 수어표현을 하며, CJ헬로의 스마트 수어방송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CJ헬로)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CJ헬로가 케이블TV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20일 CJ헬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수어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미디어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과 사업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CJ헬로는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로 시·청각장애인 대상 종합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세계 첫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TV 이어드림’과 OTT 뷰잉 내 수어영상도서관 탑재 등 사회적 차별 해소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사용자가 직접 TV 속 수어방송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 TV 오른쪽 하단에 16분의 1 크기로 고정된 기존 수어방송의 단점도 개선했다. CJ헬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헬로TV HD 셋톱박스에 우선 적용했으며, 앞으로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헬로는 ‘수어, 또 하나의 언어’를 주제로 특별 캠페인도 펼친다. 수어가 한국의 공용어이자 청각장애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언어임을 알려, 수어 관련 정책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영상 제작과 손글씨 작성 SNS 릴레이 이벤트로 오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 홍보대사 농인 배우 김리후씨는 “농인에게 있어 수어는 대체 불가한 모국어임을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이라며 “수어와 농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는 실사용자인 청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시범서비스 사용자 91.5%가 만족하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91.5%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지난해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헬로TV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사용’으로 선택하고, 수어방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면 스마트 수어방송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CJ헬로는 서비스 실시에 맞춰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도 자체적으로 수어방송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KBS2, SBS, MBC, YTN, JTBC, TV조선 등 6개 채널의 뉴스,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지원한다. 스마트 수어방송 주관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수어방송 편성 비율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장은 “CJ헬로가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미디어 기술 혁신의 혜택이 차별 없이 전해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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