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시각장애인 이상씨 감동 시구
한국시리즈 3차전 시각장애인 이상씨 감동 시구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8.11.08 15: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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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나선 시각장애인 이상 씨.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나선 시각장애인 이상 씨 (사진 KBO제공)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가 야구팬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각장애인 이상(57) 씨가 시구자로 마운드 위에 올랐다.

KBO(총재 정운찬)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야구팬들에게 직접 시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시구자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이상 씨는 평소 딸 세희 씨와 함께 야구장을 방문해 포수 뒤 관중석에서 소리로만 야구를 즐겨온 열혈 야구팬이다.

하지만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은 뒤 건강상의 문제로 야구장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딸 세희 씨는 KBO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소식을 듣고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신청했다.

KBO는 다양한 신청자들 가운데 이 씨의 건강 회복 기원과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상 씨를 3차전 시구자로 선정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 씨는 딸 세희 씨의 설명을 들은 뒤 포수 미트로 공을 던졌고, 공은 포수 미트로 들어갔다. 관중석에서는 잠시 동안 박수가 터졌다.

그동안 유명인이 시구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상 씨의 시구는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SK와이번스가 두산베어스를 7대2로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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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2018-11-11 20:33:18
네~~감동이네요^^최강두산

류*선 2018-11-09 14:19:17
얼른 건강회복했으면합니다 ㅎ

고*승 2018-11-08 17:15:31
이런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