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도. 장애도 이겨낸 3人... "장애인 재활상 수상"
교통사고도. 장애도 이겨낸 3人... "장애인 재활상 수상"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1.26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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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장애인협회, 2019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 개최
이완희, 안용운, 김동환 3인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2019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교통사고에 따른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역 사회에서 꿈과 희망을 전하는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펼쳐졌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회장 김락환, 이하 협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9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지만 절망과 좌절을 이겨내고 재활과 자립에 성공하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격려하고 포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좌절감 속에 살아가는 교통장애인에게 재활의지와 자립의식을 고취시켜 사회복귀와 공동체적 사회통합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명예 대회장을 맡은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협회 상임고문을 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협회 자문위원 복지TV 최규옥 회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 등 정치 및 장애계 대표들과 협회 전국 시도협회장 및 회원 600여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은 이완희, 안용운, 김동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현재 협회 예천군지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완희 지회장은 20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잃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기 위해 트랙터와 농기계를 운전하여 마을 농사를 돕고, 외출을 꺼리는 중증장애인들을 업어 나르며 여행을 시켜 장애인들의 재활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 여주시지회를 책임지고 있는 안용운 지회장은 지난 1994년 교통사고로 인한 뇌병변 장애로 왼쪽 눈이 실명되고 왼쪽 신체가 마비되는 어려움 속에서 재활치료를 통해 씩씩하게 일어섰다. 안 지회장은 장애인 고용을 위해 주차사업을 유치하고, 현재는 주 2회 교통안전 홍보방송을 하는 등 지역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 수상자로 호명된 경북광역이동센터 김동환 씨는 3살때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절단하여 초등학교 진학 이후 동급생들의 놀림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등 성장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태권도를 배우게 된 후 사범까지 할 정도로 긍정적인 몸과 마음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현재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민원업무를 맡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처리하는 등 지역 장애인복지 증진에 큰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19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소셜포커스

이날 시상식에서 김락환 회장은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이완희, 안용운, 김동환 님은 장애를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를 지탱하는 큰 기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중도장애인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재활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과 국가적 인식전환도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사회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교통사고 최대 피해당사자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협회는 지난 1990년 설립된 이후 교통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재활증진과 권익보호, 장애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목표 아래, 올바른 교통문화의 정착을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는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을 제정해 교통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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