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이 즐기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
장벽 없이 즐기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8.11.08 15: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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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서
2018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포스터

 

시청각장애인들도 장애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축제가 개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시청각 장애와 상관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상관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올해에는 개·폐막작을 포함한 7개 부문 30여 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 당일인 지난 7일 개막작으로 한국 고전 영화 ‘시집가는 날(1956)’이 상영됐다. ‘시집가는 날’은 백승화 감독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연출했고, 배우 김새벽이 화면해설을 맡아 인기를 모았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시집가는 날'
개막작으로 상영된 '시집가는 날'

 

또 개막공연으로 배우 이주실의 시 낭송과, 수화공연자 김영숙의 수화공연이 진행됐다. 2019 배리어프리영화홍보대사로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과 배우 최수영·최태준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2018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성호 감독이 위촉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폐막작으로는 정윤철 감독 연출, 배우 황보라의 화면해설의 ‘오즈의 마법사(1939)’가 상영된다. 이 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심야식당2 ▲신과함께-죄와벌 ▲신과함께-인과연 ▲아이 캔 스피크 ▲소중한사람 ▲페루자 등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소중한 사람’의 감독인 마츠이 히사코 감독과 ‘페루자’의 실제 주인공 페루자가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더한다. 

마츠이 히사코 감독은 ‘고령화시대 사회에서의 배리어프리영화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에 참여해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잊지 않는 노인 관객에게 배리어프리영화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과 페루자는 영화상영 후 씨네토크를 가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아울러 배리어프리영화제는 지난해 선보인 ‘배리어프리영화 폐쇄시스템’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제 상영작 중 ‘엄마의 공책’에서 컴퓨터 음성을 이용한 화면해설을 추가한 기술시연을 선보이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을 통해 개인 단말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두 가지 화면해설과 내레이터에 의한 음성해설, 컴퓨터에 의한 음성해설 중 관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화면해설 청취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홈페이지(www.ba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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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2018-11-13 07:34:45
모든 분야에서 배리어프리 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노력합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