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시청자 위한 영상 상영회 "토요극장" 열린다
발달장애인 시청자 위한 영상 상영회 "토요극장" 열린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1.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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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 11월 30일 ‘토요극장’ 개최 예정
주제부터 형식, 효과 등 발달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고려한 영상 제작
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은 오는 30일 발달장애인 시청자를 위한 영상 상영회 '토요극장'을 연다. ⓒ소소한소통
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은 오는 30일 발달장애인 시청자를 위한 영상 상영회 '토요극장'을 연다. ⓒ소소한소통

[소셜포커스 이유리 기자] = <토요극장>은 ‘슬기로운 회사생활’, ‘나도 혼자 산다’, ‘연애 할까요?’ 등 주 시청자를 발달장애인으로 고려해 제작된 영상들을 상영한다. 또 상영 중간에는 영상에 출연한 발달장애인들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상영회에 선보이는 영상 10편은 사회적 기업 ‘모아스토리(대표 강민기)’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약 5개월 간 제작한 결과물이다. 소소한 소통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권을 고려한 영상 제작을 위해 사전 간담회를 열어 주제 선정 단계부터 발달장애인의 요구를 반영했다. 또한 구성과 형식, 효과 등 제작 전반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방송편의를 적용하고자 노력했다”며 “대부분의 영상에 발달장애인이 직접 출연하거나 참여했으며, 발달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해 관련 학계와 현장 실무자, 부모, 영상 전문가 등의 감수를 거쳤다”고 말했다.

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는 “수많은 TV 채널부터 유튜브까지 매일 새로운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발달장애인의 욕구, 특성에 맞는 콘텐츠는 보기 드물었다”며 이번 영상제작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방송법 등 국내 장애인 방송 관련 법률은 장애인 편의제공을 위한 수어통역, 화면해설, 자막방송으로 한정하고 있고 주 이용자는 시ㆍ청각 장애인으로 규정하는 등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권은 배제된 것”이라며 “이번 제작사례를 계기로 향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방송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극장>은 무료 관람이며, 11월 28일(목)까지 온라인을 통해서만 관람신청을 받는다. 다음은 토요극장 프로그램 일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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