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일자리를 위한 정책 우선순위는?
장애여성 일자리를 위한 정책 우선순위는?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1.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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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 고용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 발표
장애로 인한 건강관리 제도적 보호 미흡... '위험에 쉽게 노출'
장애여성 "상대적으로 취업은 어렵고 임금은 낮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장애여성의 고용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가 열악하여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이정주, 이하 고용개발원)은 27일 기본 연구과제로 제기된 ‘장애여성 고용활성화 방안’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장애여성의 고용 어려움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됐으며, 책임연구자로 안태희 부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서 장애여성의 고용활성화를 위한 주요 쟁점 사항은 ▲적절한 임금 보장 ▲장애여성에 초점을 둔 보건 및 고용서비스 등 지원제도 마련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애여성은 임신이나 출산, 장애로 인한 건강관리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부족한 상황에서 질병과 빈곤, 해고 등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그림 1] 장애여성이 장애남성, 비장애여성에 비해 상대적인 취업이 어려움 정도 (단위 %)
[그림 1] 장애여성이 장애남성, 비장애여성에 비해 상대적인 취업이 어려움 정도 (단위 %)

또 취업연구에 대한 상대적 비교도 눈길을 끌었다. 장애남성과 비장애여성에 비해 장애여성의 70.9%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응답한 것이다.

[그림 2] 장애여성이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데 어려운 점 (단위 %)
[그림 2] 장애여성이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데 어려운 점 (단위 %)

이와 함께 장애여성의 경우 취업을 계속 유지하는데 어려웠던 점에 대해 ‘낮은 임금(25.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고용개발원 이정주 원장은 “장애여성에 대한 집단심층면접(FGI:Focus Group Interview)과 실태조사를 통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장애여성 고용활성화 방안 수립의 핵심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기준 경제활동 참가율은 장애남성 49.5%, 장애여성 23.9%, 고용률의 경우에도 장애남성 46.8%, 장애여성 22.4%로 약 2배 정도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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