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발달장애인 '최병철 화가' 첫 번째 개인전 열어
자폐성 발달장애인 '최병철 화가' 첫 번째 개인전 열어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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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토포하우스서 개인전 개최
‘드림블라썸아카데미’ 통해 3년간 단체전 참여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드림블라썸아카데미’를 통해 다채로운 색상 예술 작품을 선보였던 최병철 화가가 첫 번째 단독 개인전을 열었다.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제 눈에 보이는 세상은 알록달록해요. 세상은 온갖 빛깔로 가득한 꽃밭 같아요. 제가 사는 꽃밭세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자폐성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드림블라썸아카데미’를 통해 다채로운 색상 예술 작품을 선보였던 최병철 화가가 첫 번째 단독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알록달록 꽃밭세상’이란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11길 토포하우스 윈도우갤러리에서 열렸다.

최 작가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산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공모사업 ‘드림블라썸’에 3년간 참여하며 아름다운 색채의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었다.

또 서울시와 한양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장애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사업에 선발되어 ‘한양미술 디자인교육센터’에서 1년간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Jump aHEAD!’ 단체전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작가의 눈에 비친 세상을 물감을 흩뿌리거나 떨어뜨리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색감과 질감, 형태들로 표현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설레임을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드림블라썸아카데미’를 통해 다채로운 색상 예술 작품을 선보였던 최병철 화가가 첫 번째 단독 개인전을 열었다. ⓒ 소셜포커스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 안영환 단장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거나 의사표현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림을 통해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 들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나간다”며 “최 작가의 개인전을 외에도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갤러리 빈치에서는 ‘드림블라썸아카데미’의 두 번째 화가인 홍영훈 작가의 개인전도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02-2235-853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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